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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새
- 작성일
- 2022.9.21
마음이 흐르는 대로
- 글쓴이
- 지나영 저
다산북스
일단, 사람은 쉽게 죽지는!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
참 힘이 들고, 차라리 생을 마감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아니다. 얘야, 아직은 아니다.
라며 이리저리 위로하는 손길들이 있고
아주 작지만 그것을 받아들 일 수 있는,
인지할 수 있을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참 버겁다. 버거웠고
내려놓고 싶고 아직도 그 마음은 계속 된다.
하지만 이렇게 살면 아니지 않나?를 생각하며 이리 저리 발버둥치며
택했던 나의 방법 중 하나는 일단 책을 읽자! 였다.
그래서 오늘 아침 내게로 와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다시금 힘을 내자! 라고 하게 만들 책,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 어릴 적엔 여자에 대한 선입견들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여자가 뭘 할 수 있냐? 군대도 안갔으면서... 등
작가는 더 보수적인(보편성을 띤다) 대구에서
딸 만 둘 있는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나게 되었다.
타고난 밝음과 명랑함으로 여러 난관들을 극복하고
의대를 졸업하고 원하는 곳에 컨택이 되지 않고 1년 재도전을 하려고 할 때
미국행을 생각하게 되고, 그곳에서 공부를 하게 되어
한국인 최초로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가 되어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
러
나
.............................
등쪽으로 부터 큰 고통이 몰려오고 서 있을 수도, 앉을 수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식사 준비를 하고 밥 먹는 것도 힘이 들 정도가 되었고
결국 병명도 모른채 전전하다가
그 병을 뛰어 넘지는 못하지만,
그 병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감사를,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이야기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다..
첫째, 그녀는 자신의 삶을 원망하지 않고, 그 삶의 주인이 되기로 했다.
볼품없는 바위가 얼마나 멋진 작품이 될지는 결국 바위의 주인이자 장인인
나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마음이 흐르는 대로 p17
그녀는 병이 빼앗아 간 것보다 오히려 주고 간 게 더 많다라고 얘기한다.
그녀는 병에 함몰되어 삶을 비관하기 보다는
그 상황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있는 일을 찾고
그리고 그 속에서 감사하고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법을 찾아갔다.
삶을 재촉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순간들을 만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쓸데없이 분주했던 만남들과 약속들, 사람들을
조금씩 잘라내고, 알차게 만들었다.
그 한 예로,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쓰려면
진심이 향하지 않는 권유나 부탁에는 'No'라고 답할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p11
또한 그녀는 영어 표현 중에
"You teach people how to treat you"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대할지는 네가 가르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자신에게 무례히 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그렇게 대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상대에게 보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미래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현재를 희생하지 말라고 한다.
기나긴 인생을 볼 때, 목표만을 위해 현재를 지나치게 희생하고
원하지 않는 곳에 에너지를 쓰며 자신을 괴롭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p87
그녀는 병이 오고 나서의 'before & after'가 있었다.
병이라는 전환점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찾았고
그래서 더욱 의미 있게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가끔 드라마가 열린 결말로 끝이 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왜 이렇게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었다.
아마, 그것은 A or B로 끝을 맺기엔
너의 생각은 뭐야?
너라면?
이라고 하며 시청자 자신의 몫으로 나머지를 상상케 하는게 아닐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리고가 아니라
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살아간다면, 어쩜 나 스스로는 내게 박수를 치며 웃음지을 수 있지 않을까?
현실이 힘들어서 울 수 조차 없는 사람들,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할까?
조금 더 나은 삶을 원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고 위로가 되고,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가 생각 날 것이다.
"If you really want to do it, go for it.
(네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한번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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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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