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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s8786
- 작성일
- 2022.9.27
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 글쓴이
- 김혜림 저
율도국
작년에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독서지도사 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독서지도는 끊임없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연구하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내 아이들에게 직접 독서지도를 해보고 싶어서 자격증을 딴거였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이라 막연하고 익숙하지 않아 책을 읽어주고 간략한 질문을 던져주는 것에 그쳤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은 나에게 고마운 선물이었다.
"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은 독서교육 시간에 나눈 아이들과 선생님의 대화 형식으로 쓰여졌다. 처음에 왜 이 책을 소개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나오고 자연스럽게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각종 독서 전과 후에 할만한 활동이 나오고 끝에는 독서지도안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그냥 수다 떨기 조차 독서 후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아이들이 책 읽기를 거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읽고 생각이나 느낌을 말해보라고 강요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다고 한다.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다. 독서를 통해 어휘력, 이해력, 상상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공부의 기초가 되는 능력들을 신장시킬 수 있다. 단, 독서를 무작정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다. 놀이처럼 독서도 즐길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법은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의 독서는 책 읽는 재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고 읽은 것을 활용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재미만 붙이게 되면 독서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 P.245
나는 다른건 몰라도 시간내서 책을 열심히 읽어준 엄마였다.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는 거의 아기때 부터 잠자는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줬다. 그래서인지 동생들에게도 곧 잘 읽어주고 저자가 말한 이해력이나 상상력 등 공부의 기초가 되는 능력들이 확실히 발달했다. 지금은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고 아이들 역시 내가 책을 들고 앉으면 다른 놀이를 하다가도 곁에 따라와 앉는다. 나 역시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책을 위주로 읽어줬고 읽을 때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다르고 재미있게 읽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아이들의 특성상 조금이라도 지루해지면 책을 보다가 자리를 뜰 거 같아서. 다행히 내가 책을 읽어주는 시간에 자리를 뜨는 일은 없었고 책 읽는 시간이 누적되고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책읽는 습관이 자리잡혔다. 미취학 아이들은 글씨를 알지 못해도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소리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읽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해왔던 책읽기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졌다.
이렇게 생성된 좋은 독서 습관을 바탕으로 독서지도안도 하나씩 만들어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이 책에 나온 독서지도안과 놀이활동을 참고해서 활용하다보면 나중에는 나만의 독서지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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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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