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기록장

꾸꾸까까
- 작성일
- 2022.10.1
하쿠다 사진관
- 글쓴이
- 허태연 저
놀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열심히 읽은 '하쿠다 사진관'. 오늘 드디어 다 읽어서 기록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 책은 한 번 교환을 거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열심히 모으고 있는 뱃지의 뾰족한 부분에 눌려서 책이 조금 망가졌기 때문이지. 당시에는 이런 걸로 바꾸면 안 되려나? 고민을 했었지만, 그래도 내 소중한 책에 상처가 난 것은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결국 교환을 했다.
이 책에는 모두 하나씩 '결핍', '사연' 들을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물론 실제에서도 이런 사연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람은 '유기적'인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나는 외동으로 태어나서 가끔 '인생은 혼자지!' 이런 얘기를 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나는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는 아이러니한 사람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도 영향을 받는 편인거 같다. 위로도 쉽게 받고 상처도 쉽게 받는 그런 사람.
이 책을 초반 - 중반 - 후반으로 읽다보면 캐릭터들이 한층 성장하고 이겨내고 도전하는 그런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쨌든 현실에 맞서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용기를 얻어 열심히 취준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암 분출=재해=부정적 임과 동시에 지금 내가 서있는 이 '마을'을 만들어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금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면 한층 성장해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지 않는가? 단편적으로 보기 보다 다방면으로 생각하면서 느끼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부정적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막상 돌이켜보면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던지하는 그런 매개체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거츠와 석영이 헤어지기 전 나누었던 대화를 가지고 왔다. Quartz는 불순물에 따라 차돌이 되기도 하고 수정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굉장히 흔한 광물인 모양이다. 하지만 보석이 되기도 하고 그냥 돌멩이로 치부될 수도 있다니. 하지만 모두 그 위에 살아간다. 귀하든 귀하지 않든 뭐가 그리 중요할까,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두가 있기 때문에 이 사회가 유지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들이 한 발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보자고,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고. 나를 믿어줄 수 있게끔 도와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여기 올린 사진 외에도 재미난 부분, 성장하는 부분, 마음 아픈 부분 굉장히 많으니까 읽어볼까?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 부디 제 후기를 보고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