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토리누나
- 작성일
- 2022.10.19
학교 가는 길
- 글쓴이
- 김남연 외 7명
책폴
저자/이력
김정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예술사.전문사 과정 다큐멘터리 공부
학교 가는 길 김정인, 발달장애인 부모 7인 책폴
<학교 가는 길> 출간 2022.09.05 425쪽 교양/인문
가족과 친구가 장애를 갖고 있어서 많은 관심이 가는 것 중에 하나기도 하다. 사실 어렸을 때는 장애가 있는 것이 나와는 상관이 없다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고 외할머니 댁 근처에 “메아리 학교”라는 특수 학교가 있었는데 어느 정도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만한 나이쯤에는 애들끼리 약간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면 "니 메아리가”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다. 그러고 아무렇지 않게 또 장난치며 놀길 반복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 나이대에 생각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부끄럽다. 이 책은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을 책으로 쓴 것이다. 특수 학교가 우리 지역구에 들어오는 걸 반대하는 사람들, 장애에 대한 편견 등을 담은 글이다. 글을 보며 한탄밖에 나오지 않았고 마음속 깊이 묻어둔 부끄러움을 채찍질 한 책이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장애를 가진 분들이 실제적으로 “우범”대상자라는 말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부터 생각하게 되었다. 왜 그들을 “소외”시키게 되는 것인지 또 그들을 그렇게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서진 학교를 반대하는 그들이 하는 목소리가
“기피 대상”이어서 집값 떨어지게 만드는, 질 떨어진다는 둥,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둥의 말이 그들의 인성을 다시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책 속에 평생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장애인분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기회를 주자는 내용의 글인데, 나는 기피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극심한 이기주의”자들을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책속에서는 7인의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님들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는데, 장애는 모든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것이기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이 책은 장애에 대해 “비난받을 만한 것이 아닌 존중 받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청소년기의 자아를 발달시키는 과정 속에서부터 장애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올바른 길로 성장하는 제대로 된 인성의 소유자를 만드는 길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장애는 비장애인들과 똑같다. 단지 우리가 몸이 아프듯 몸의 어느 부분이 아파서 불편할 뿐 소외시킬 대상도 우범 대상도 아니다.
총 평
글을 읽으며 “하..” “후” 이런 한탄 섞인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특수학교가 왜 혐오 대상이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인지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특정 거주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거지”라고 하는 것인지 아이들은 다 부모의 가르침 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비장애인들과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그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고 부끄럽다. 장애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예스 리뷰어)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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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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