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스민st 서평

하늘스민
- 작성일
- 2022.10.27
1일 1쓰레기 1제로
- 글쓴이
- 캐서린 켈로그 저
현대지성
제가 환경문제에는 극성까진 아니지만 shy 극성 정도?? 나름 진심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리에 대한 능력이 좀 부족한 사람이라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구요..
최대한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도 엄청나게 관심이 많아요!!!
그런 저에게 도착한 멋진 선물 "1일 1쓰레기 1제로"입니다. ^^
저자인 캐서린 켈로그는 스무 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이후로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가졌대요.
그 이후로 자신과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내리기로 마음 먹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라고 하면 너무너무너무 거창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데,
이 책은 정말 쉽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짜쟌~~ 워밍업부터 보실까요. ㅎㅎㅎ
생각보다 별거 없죠??
우선 덜 사기.. 이거 너무 반가운 항목 아닌가요?? ㅎㅎㅎ
제가 엄청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전 물건이 늘어나는 게 싫어서 소비에 흥미가 떨어지는 타입^^
이게 제로웨이스트랑도 연결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빨대도 실리콘 빨대를 사용하고 있고,
생수병 나오는 거 싫어서 집에서 보리차 끓여먹어요. ^^
일회용보다 진짜 컵, 진짜 접시, 진짜 수저를 사랑합니다.
이 책은 엄청 극단적인 제로웨이스트를 강요(?)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읽기 좋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저랑 성향이 맞아도
그런 어조에는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편이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요,
이 책은 생활하면서 딱 한 가지만 더 신경쓰면
나와 지구에 모두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사고선 재활용되니까~~ 하면서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실제로 분리수거해도 재활용율은 낮습니다. ㅠ_ㅜ)
애초에 버리는 물건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는 부분이
물건을 신중하게 들이는 제 성향과 잘 맞았어요. ^^
이미 구매했다면 최선을 다 해서 용도에 맞게 쓰는 게 맞고,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전체적인 매장 관리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자는 것은
아무리 제로웨이스트가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삶과의 균형을 깨뜨리면 안 된다는 걸 새삼 깨닿게 해주었어요.
아!! 그리고 이 작가님께서는 세탁세제만큼은 기성제품을 사서 쓰신다는데요,
만들어서 쓰던 세제나 소프넛이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에 세탁기나 옷감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도 집에서 세탁세제를 만들어쓰는지라 유심히 봤는데요,
참고로 전 세탁세제 만들 때 계면활성제 안 넣어요. ㅋㅋ
으하하하하~~~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세상에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많고,
제가 환경에 마음을 쏟고,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엄청 유난떠는 일은 아니구나..
하는 위안이었어요.
전 정말 진심으로 기후위기가 걱정스럽고,
내 새끼들이 100년 가까이 살아나갈 미래가 걱정이 되는데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엄청 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매번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오는 세탁세제, 샴푸, 식기세척기 세제 이런 거
너무 신경이 쓰이는지라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로 배합해서 만들어쓰고,
샴푸도 샴푸바로 바꾼지 몇 년 되었어요.
화장품 종류도 많이 줄이고, 화장퍼프도 실리콘으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분리수거 할 수 있는 건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근처 마트나 장터에서 소분된 야채나 과일을 사느라 발생한 스티로폼 접시나
플라스틱 용기는 반납도 해요.
애들 어릴 때부터 물티슈 쓰레기 나오는 거 너무 신경쓰여서
어지간하면 물티슈대신 빨아쓰는 행주나 걸레 쓰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면생리대를 주로 사용한지도 이미 2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하지만 정작 주변을 보니까 생각보다 환경문제에 무감각하게 지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심지어 많이 힘든 것도 아닌데도
(물티슈 대신 헹주나 걸레로 닦고, 빨래통에 넣는 게 엄청 힘든가요??)
괜히 유난떠는 것 같이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옳은 일을 하면서도 눈치가 보일 때도 있어서 속상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나만 요래요래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하면서
참 허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나 하나 실천하면 분명히 달라지고, 우리가 매일 내리는 결정이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구요.
내가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내 선택이라고요. ㅎㅎㅎㅎ
저는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가 관심을 갖고, 하나라도 더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1일 1쓰레기 1제로"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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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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