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inkblack tea
- 작성일
- 2022.11.8
[예스리커버] 킨포크 가든
- 글쓴이
- 존 번스 저
윌북(willbook)
우리는 식물을 돌보고 식물은 우리를 돌본다.
작은 식물에겐 특별한 웅장함이 있다.
마치 한 구절의 시처럼.
<KINFOLK>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다. 열린 정원의 표정을 담은 가든 에세이 <킨포크 가든>은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다양한 방법을 담은 책이라 할수 있다. 킨포크 편집장 존 번스와 킨포크 팀은 14개국 22개 도시를 돌며 전 새계인의 정원을 방문했고. 그곳의 식물만큼이나 단순하고 우아하게,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이들을 만났다도 한다.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화가 등 각기 다른 일을 하며 정원을 가꾸는 이들은 우리에게 한 가지 공통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물을 돌보는 일은 자기를 돌보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식물이 가득한 자연의 풍경이나 건축 안의 식물, 아름답고 생경한 꽃들이 가득 찍힌 사진을 고요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식물 사진으로 '명상'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소란스럽지 않은 내적, 정서적 고요함이 안쪽부터 가득하게 차오른다.
어떤 때는 글을 읽지 않고 사진만 지긋이 바라보아도 좋다. 가꾸거나 보살필 식물이 있다면 더 공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구지 구체적이거나 활력있는 행동까지 해야할 필요도 없다.
푸릇하고 싱그러운 식물의 내음이나 마르고 바삭한 향기가 페이지마다 가득해 공감각적인 느낌으로 힐링할 수 있는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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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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