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스
  1. 읽고 끄적이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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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글쓴이
장서영 글그림
평균
별점8.6 (36)
키미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즉 SNS를 조금만 접하다보면 누군가의 일상을 너무나도 쉽게 간단하게 접할 수 있다. SNS에 그날 그날의 일기를 기록해-혹은 꾸며서-매일 올리기도 하고 보면서 좋아요를 누르며 감탄하기도 하는데 금방 휙휙 사라져가는 온라인 세상의 일기는 전부가 아닌 일부라 살짝 감질맛도 나고 종이처럼 만지고 넘기고 음미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줄, 누군가의 일기를 합법적(!)으로 엿보는 건 물론 소장까지하며 그 안에 담긴 사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너무나도 근사한 책을 만났다!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요 책은 읽는 이를 위한 소개와 부연설명이 추가되었을 뿐 펼치자마자 '이건 다이어리다!!' 그것도 '인쇄된 다이어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이어리 실물과 똑같은 느낌이면서도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를 실물의 질감으로 느낄 수 없어 왠지 아쉬웠던, 요 몇년 간 다꾸(다이어리꾸미기)에 푸욱 빠진 다꾸러(다이어리꾸미기 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 실물이었다면 뗐다 붙였다도 가능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정말 넘 진짜 다이어리 같아 더 집중해서 조심스럽게 살펴본 책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림일기+다꾸(다이어리꾸미기)의 만남같은 이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보낸 겨울, 봄, 여름의 일상(요리, 취미)과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감탄하게 되는 그림솜씨와 더불어 깨알같은 글이 더해져 넘 흥미롭게 무척 재밌게 읽혔다.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그림 감상하느라, 빼곡히 적힌 글들-일상이야기라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흥미로웠다-을 읽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그만큼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는 책이었다. 다이어리에 그림이 더해지면 정말 근사한 나만의 책이 만들어지는 구나 싶기도 하고. 



 



좋았던 책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나는 요런 그림을 정말 좋아라 한다. 학창시절에 내가 살고 싶은 집 도면도 재미삼아 그려본 적이 있는데 친구랑 교환하느라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전혀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뭔가 실제 모습은 어떨지 막 상상도 해보고 엄청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이 든달까. 그래서 실제 집 사진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어묵을 좋아하는 편인데다 요즘 날도 추워서 정말 자주 먹게될 음식인 어묵! 다양한 어묵 그림을 보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정말 군침도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 일주일 식단을 그림일기로 담다니! 이런 것도 완전 넘 멋지다!!



 







▶ 저자의 레시피대로 한번쯤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졌다.



 





 



▶ 여행의 경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사진이 곳곳에 있었지만 부록으로라도 갔던 곳의 풍경이나 음식사진 등이 조금 더 더해졌더라도 좋았을 거 같아 아주 살짝 아쉬웠다.



 





***



 





누군가의 일기장, 사계절을 엿보다니 왠지 기분이 묘한데 시작도 딱 지금 계절에 맞는 가을이고 한 곳에 오래 머물다보면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지기도 하고 더 나아가 다른 나라는 어떨까 궁금해지는데 글과 그림으로 정성스레 남긴 기록을 보니 정말 넘 근사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엘 꼭 한번쯤 가보고 싶어졌다. 



 



그치만 정말 다이어리 그 자체라...혹 더 굉장한 걸 기대했다면, 보통의 책이라는 형식을 조금 더 선호한다면 아주 살짝 아쉬울 수도 있지만 다꾸러라면 몹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겠고 미처 갖지못한 그림실력을 엄청 부러워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처럼 엄청난 그림실력은 없지만 한번쯤 이렇게 다이어리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조금 더 다양하게, 나만의 스타일로.



 



일본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와 카페, 문구에 대한 부분은 특히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역시 뭐든 꾸준히 한다는 게 가장 와닿고 좋아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지난 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뿌듯함이라는 선물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지다니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지... 요 책도 시리즈로 계속 나와주면 좋을 것 같다. 도쿄를 떠나 고베로 간 저자의 또다른 일상도 넘 궁금하고 완전 재밌을 것 같아 엄청 넘 기대된다!! 꼬옥 또 만나볼 수 있길...!!!



 





**



 





요건 간단하게 꾸며본 내 다이어리...♡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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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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