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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 작성일
- 2022.11.10
마흔부터 지적이고 우아하게
- 글쓴이
- 신미경 저
포르체
책 속에서 만난 작가는 한 편으론 삶을 느슨하게 사는 것 같다.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기보다 수고한 자신을 위해 정성스러운 한 끼를 차릴 줄 알고, 소담스런 꽃을 사 꽃병에 꽂고 감상한다. 물건에 집착하거나 욕심내지 않지만 필요한 물건들은 본인 마음에 흡족한 것을 골라 오래도록 사용한다.
요가, 철학, 독서, 미술, 재테크 등 다양한 관심사를 공부하고 탐구하는데도 적극적이다. 퇴근 후 공부시간을 정해 영어, 한자를 익히고 독서에서 얻은 문장은 필사한다. 그녀가 공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다삶을 좀 더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탐구하는 것이다.
신미경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내가 고민하는 것들을 앞서 고민하고 잘 정돈해 좋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선배같다. 나의 삶과 비교하며 이 작가는 어떻게 살고 있나 들여다보면 배우고 싶은 부분이 꽤 많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2, 30대 여성들이라면 나와 비슷한 감상이지 않을까.
일에 치여 살다보면 문득 내가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인지, 삶에 끌려가는 객체인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어디에 마음을 두고 어떤 기준으로 사는 게 옳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때, 내 마음을 챙기며 삶을 정돈하고 싶을 때, 타인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궁금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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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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