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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yeon0108
- 작성일
- 2022.11.15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 글쓴이
- 알렉산더 케이 저
허블
→ 인상 깊은 구절
- “그나저나 너도 이제는 어른이 되어서 힘이 좋아진 모양이구나. 하지만 조심해라, 얘야. 두 번 다시는 그렇게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러다가는 영영 도망칠 기회를 못 얻을지도 몰라."
-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경우에는 도와야 하는 법이야.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크나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니.“
- “그야 당연하지. 왜, 폭력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이성 앞에서 비이성이, 또는 진실 앞에서 권력이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 아니겠니?” 스승님은 힘없이 키득키득 웃었다.
- 세상에서 가장 중독성이 높은 것은 바로 권력이지. 그곳에서 결정권을 지닌 인민위원들은 자기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권력을 더 넓히고 더 많이 얻으려고 들 거다.
→ 감상
본 적이 없어도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작품, ‘미래소년 코난’.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 소설이다. 이는 허블의 워프 시리즈(신작과 구작을 구분 짓지 않고 현재의 한국 독자가 좋아할 만한 외국 SF를 번역하여 소개함)의 두 번째 책으로, 팬데믹-신냉전 시대에 만나는 전설적인 디스토피아 SF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믿기 어려운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정치, 사회, 환경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책을 읽은 후 여러 후기를 찾아보다가, “미래소년 코난을 보았을 당시에는, 이를 SF의 관점에서 실제로 일어나기 어려운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로 받아들였지만, 해당 소설을 읽은 후에는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이 느껴진다.”는 맥락의 글을 보았다. 소설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만화적 요소가 가미된 SF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만, 2022년 현재를 반영하여 해석하자면 논할 사안이 다양하고 생각이 깊어지는 내용이다. 부디 인류애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기존의 SF 장르, 그중에서도 디스토피아 관련 내용과 사유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책을 추천드린다.
*본 리뷰는 동아시아 출판사 서포터즈 6기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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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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