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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즈
- 작성일
- 2022.11.24
마흔부터 지적이고 우아하게
- 글쓴이
- 신미경 저
포르체
내 나이 서른이면 꿈꾸던 많은 것들을 이루고, 또 갖추고 살리라 믿었었는데
이십대 시절 노력 부재에 대한 댓가로 어느새
그저 그런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는 서른 중반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마흔'이라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었죠.
마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저에겐 상당했습니다.
책 제목처럼, 지적이거나 우아한 이미지가 바로 연상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새치'나 '기미', '주름살'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떠올랐지요.
활기가 넘치기 보다는 항상 생기가 없고, 나이 들어갊을 한탄하며 살아가는...!!!
그런데 이 책에서 그리는 마흔살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고운 음악을 들으며
좋은 시를 읽고 훌륭한 그림을 감상해야 한다는 괴테의 조언에 기대어
잠시나마 아름다운 순간을 온전히 누리겠노라고.
내가 읽은 책, 사람들과 나눈 대화, 눈에 담은 세상을 관찰하며 생겨난
삶의 기준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새로 만드는 방법은 끊임없는 배움뿐이다."
마흔을 바라보며 제가 두려워해야 할 건 '새치'나 '기미', '주름살'이 아니라,
난 이제 학생이 아니라며 더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자세 였던 겁니다.
마흔이 될 나의 모습은 결국 '지금'부터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네요.
준비하지 않았던 서른이 무기력과 불안을 가져왔던 것처럼,
취미가 많은, 소박한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는 마흔이 되길 바라며
제가 좋아하는 신미경 작가님의 책도 틈틈이 읽고 차곡차곡 준비해야겠습니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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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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