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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강희제
글쓴이
조너선 D. 스펜스 저
이산
평균
별점7.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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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身齊家治國平天下" 황제가 된자가 어떻게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지를 잘 알게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월하의 강희대제(전12권)를 먼저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으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조너선 스펜스의 강희제를 읽고 나니 강희황제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에 걸쳐 우리 민족에게 호란을 겪게했고 국왕 인조가 삼전도에서 강희의 할아버지(청태종-홍타이지)에게 삼고구궤의 예를 올린 일이 결코 치욕적으로 생각되지 않고 그에게 푹 빠져버린 내 자신을 바라볼 때 나는 나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타산지석이라고 했던가... 황제로서 통치술과 인간으로서 한계를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그를 접한 사람들에게 존경하지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들...특히,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로장생을 꿈꾸는데 하물며 절대권력의 황제인 그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할 수도 있었을 건만(진시황제처럼)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조심스럽게 먹고 마시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세월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물이 빠지고 바위가 드러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그는 하늘의 대리자이기 전에 유한한 인간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참으로 현명하며 그가 해야할 일을 무엇이고 하지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던 참으로 멋진 사람이었다.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한 이탈이아인은 내가 로마시대에 태어난다면 카이사르 밑에서 백인대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나 또한 미관 말직이라도 강희황제 밑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

[인상깊은구절]
짐이 태어났을 때 결코 신령스럽거나 기이한 징조들이 보이지 않았다. 또 자라날 때도 신기한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덟 살에 제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57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으며
- 중략 - 짐은 감히 그렇게까지(잘 다스렸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하루하루의 일상을 진실된 마음을 갖고 실제에 도움이 되도록 다스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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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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