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초록샘
- 작성일
- 2022.12.2
여섯 번째 대멸종
- 글쓴이
- 엘리자베스 콜버트 저
쌤앤파커스
여섯 번째 대멸종!
제목부터 강렬했다.
'멸종을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임, 인간을 만나게 된다.'의 글귀가 읽어야 한다는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언론인이자 작가가 어떻게 우리를 설득해나갈지 매우 기대를 하고 읽었다. 나는 과학적 근거, 데이터를 가지고 멸종에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전개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의 전개는 좀 달랐다. 종들의 멸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맞다을 불행한 미래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 같다. 항아리곰팡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개구리, 산성화라는 위기를 맞이하는 산호, 밀렵 때문에 궁지에 몰린 코끼리, 온난화와 침입종과 삼림 단편화가 위기를 몰아넣고 있는 종들에 대해 13개의 챕터에서 다루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읽으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바쁜 일정이 많았던지라 이 책을 거의 2주 동안 붙들고 있었고, 종들의 이름, 저자가 거론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많아 외래어에 미숙한 내가 읽기가 좀 힘들었던 듯 싶다.
나는 이 책의 가치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여섯 번째의 멸종이라는 강렬한 책 제목과 불행하게도 인간이 인류세에 종들의 멸종을 가속화시키는 데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책 소개만으로도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대안을 찾아야한다는 고민을 하게 한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문해력과 독서법이 좋지 않아서 책을 깊게 감동받으면서 읽지는 못했으나, 내게 큰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주었다.
소중한 생명을 가진 다양한 종들이 지구에서 누려야할 충분한 시간을 누리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
지구 역사의 시계를 인간이 빠르게 돌려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멈춰야 한다.
나부터 그리고 함께 달려가야한다.
이 책에서 침팬지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영리하게 해낼 수 있으나 우리와 주된 차이는 머리를 맞댈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침팬지에게는 협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작지만 큰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하고, 종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멸종을 늦추는 방법 등에 대해서 협업해야 한다. 이것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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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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