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리뷰어클럽

Attic
- 작성일
- 2022.12.7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글쓴이
- 대니얼 코일 저
웅진지식하우스
올 한해는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그래서인지 다음해를 내다 볼 키워드는 나노사회, 개인화일 것이다.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만이 해답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각자도생에는 크리에이터나 1인 기업의 형태로도 나타나며 지극히 개인 능력에 따라 성패가 가름난다. 그럼에도 팀의 중요성이 확연히 크다고 생각한 나는 자신있게 이 책을 선택했다. 혼자만 잘난 세상은 극소수이며 스포츠조차 뛰어난 개인보다 뛰어난 팀이 오래 기억된다. 성공하는 팀의 비결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적인 문화가 행복하고 유쾌하며 걱정거리가 없는 상황일 때 가능하다고 착각한다. 실제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문 72쪽 중에서
베스트셀러 마케팅 도서들을 훑다보면 기업들마다 성공사례들을 보여주고는 아주 그럴듯하게 포장할 때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보면 성공했던 기업들도 어느새 잊혀버리거나 시대에 맞지않는 전략을 사용하여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카리스마 있는 인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무늬만 혁신인 경우도 그렇다.
저자가 바라보는 팀워크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성과를 내는 조직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뛰어난 커리어나 자본력이 아닌 공동의 목표와 소속 신호를 가졌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필요할 수 있으나 집단을 지휘하던 고전적인 의미가 아니다. 집단의 일원이 되어 성취감과 이타심, 소속감을 이끌어 내는 건실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위프로의 슈타츠는 "이처럼 모든 유익한 것들은 첫 소통에서 비롯됩니다"라고 말하며 소속 신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유저들의 검색창과 타깃 광고를 결합하는 소프트웨어 엔진 개발 시합에서 구글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오버추어를 제치고 승리했다. 경험과 지력, 자원에서 밀리던 스타트업 회사는 구성원들의 안전감을 무기 삼아 프로젝트에 끝까지 몰두할 수 있던 것이다.
소통과 관계에 대한 신호는 비언어적이고 꾸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강력한 한 방이 아니다. 그렇기에 체계적인 메커니즘을 만들고 진심어린 노력을 쏟아야 한다. 저자는 <'우리'를 만드는 이야기가 있는가> 파트에서 5가지의 리스트를 중점으로 소속감을 쌓는 팁을 정리했다. 덧붙여 "큰 목적을 향해 일할때에 커다란 신호 하나가 아닌 공동의 목표와 조율된 작은 신호 수백 개를 내보내"어 꾸준함을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픽사 창립자 에드 캣멀의 사례 또한 창조적인 목표를 이루려는 집단의 매커니즘을 소개하여 큰 귀감이 되었다.
"창조적인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막상 창조성과는 별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창조성을 유도하려면 권한을 맡기고, 권한을 맡은 이들을 지원하고, 집단의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 열정적이고, 실수투성이면서, 보람찬 여정에 쏟는 에너지는 창조성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본문 242쪽 중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번개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온기로 가득찬 안전한 관계와 협력적인 동료의 지지속에 발견되는 것이다. 집단 지성, 브레인 파워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토록 사소한 방식으로 이끌어낸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얼핏 생각하기에 규칙을 세분화하고 규율에 대한 평가를 강하게 하며, 성과급을 지급할 때 집단의 효율성이 올라간다고 여길 듯 하지만 실패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결과를 완전히 빗나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니엘 코일이 쓴 이 책은 2018년 3월 16일에 초판을 펴낸후 18쇄까지 이어져 2022년 11월 22일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기존 책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팀워크를 예술로 만드는 60가지 방법"이 합본된 판본이다. 소속감, 협동, 비전을 구체화하여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수록되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서평단 기회를 통해 이렇게 유익한 책을 출간되고 빠른 시일 내 접할 수 있어 담당자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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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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