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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 작성일
- 2022.12.22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 글쓴이
- 탄소 연감 네트워크 저
책세상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직도 멜로디와 가사가 생생한 "프레온 가스 줄이기"에 대한 동요와 포스터 그리기 대회가
기억난다. 우리가 점점 편리하고 안락 해 질수록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지구환경과
기후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무엇이든 '자연스러운'것을 거스르는것은
그만큼의 댓가를 치뤄야 함은 지명한 사실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들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생소했던 개념인 '비건'인류의 등장도 이미 꽤나 오래 전 일이 되었다.
왜 환경 오염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소고기 소비를 줄이자고 하는지, 그 연관관계는
어디에 있는지, 거대한 기업들이 아닌 아주 작은 내가 '날씨'가 아닌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탄소발자국 등의 개념은 무엇인지, 염세적인 환경운동가들은 이미 우리 인간이
손을 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아무도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인지, 그렇다면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궁금함을 잔뜩 안고
독서를 시작했다.
왜 인간들이 '편리함'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들이 위험한지, 우리가 기꺼이 '불편'을
포용하고 늘어나는 편리함에 반기를 들어야 하는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생소한 개념이였던 '탄소 잠김'과 '탄소 발자국'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중간중간 이렇게 현재도 변화할 수 있음을 믿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와 함께 해당 도서를 출간할 때까지 근원이 되는 다양한 자료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 소개도 되어있다.
기후변화가 당장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들을 접하지만, 그 '거대한' 기후변화를 바꾸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리고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것에는 빙하가 녹거나, 오존층이
파괴되는 등 나와 멀리 떨어져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가 이 페이지를
접한다면, 기후변화는 정말 사소하고 가깝고 현재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현실성 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람쥐가 통통해짐'이 기후 변화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니
바로 연관지어지지 않는, 생각지도 못한 예시라서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보통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접하는 것 중에 '가짜뉴스'라고 할 수 있는 것들과 진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가짜뉴스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기후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과 '너무 늦었다.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항목이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재활용에 가장 민감하고 열심히 하는 나라이지만, 인구수 자체가 적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때는 효과가 미미하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씻어서 재활용으로 내어놓고, 라벨이 없는
플라스틱 용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뿌듯했는데
재활용 되는 것이 9%뿐이라니.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걸까.
또한 정확한 기사를 접한 것은 아니었으나 기후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은 정보들을 접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회의감을 넘어 공포감을 느낄 만큼 환경변화가 무시무시한 속도이고,
이미 인간의 손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가짜뉴스라니 어느정도의 안도감도
들었다.
도대체 왜, 기후변화에 대해 이슈화가 될 때즈음부터 공장 가동이나 석탄사용등이 아니라
'쇠고기 소비'가 문제가 되었는지, 인과관계가 대체 무엇이고 대체육류 개발에 왜 그렇게들
매달리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방법 중 영향력이 큰
순서로 49가지를 시나리오와 함께 소개한다. 아직도 유니세프 등의 광고에는(그것이 빈곤
포르노일지는 모르겠다만) 기아로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 소개된
해법이 '음식물 쓰레기 감축'이라니 아이러니 하다.
개인과 집단, 국가의 활동들을 소개한다.
관심있게 읽고 있다가 확 기분이 나빠지는 얼굴이 보았다.
'환경에 관심이 지대한' 그레타 툰베리.
"How dare you!!"하며 미국에는 불호령(?)을 치지만 정작 가장 기후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등의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환경과 기후를 위해 등교를
거부하지만 천만원대의 동물가죽 의자를 사용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태양광 요트를 사용해 수 주에 걸쳐 유엔 회의장소에 참석하고
(바다에서 수 주에 걸쳐 생활함으로써 필요한 모든 에너지원들과 폐기물들은?) 회의를
마치고는 비행기를 탄 내로남불의 꼬마. 물론 그의 모든 행동이 그렇지는 않지만,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도 선정되는 등의 영광에 비해 상반되는 언행들이 너무 많다.
이후에도 다양하게 '함께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표지의 내용처럼,
"팩트, 연결, 행동"의 유기적인 결합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이들의 생각과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함께"하기를 요청한다.
작은 생각과 행동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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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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