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리뷰

아카디아
- 작성일
- 2022.12.26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 글쓴이
- 코이케 가즈오 저
다른상상
일본 유명 만화가이면서 노년이 되어서도 다양한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코이케 가즈오의 인생 조언을
담은 신작 도서인,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
나 역시도 어렸을 적에는 얼른 어른이 되어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세상 모든 일을 거리낌 없이
맘껏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꿈을 가졌었다.
그런데 정작 어른이 되어보니 예전에 자유로운 삶을
꿈꾸었던 그 꿈이 생각처럼 쉽지 않고, 오히려
많은 책임과 의무감이 더욱 커지기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와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저자는, 나이 일흔이 되어서 SNS 트위터를 시작해서
100만 팔로워로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도서에서는, 저자가
살아왔던 과정과 그의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까지
젊은 시절의 실패와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노년의 시기에도 그저 뒷짐 짓고 대접만 받기를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정말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공감과 지혜의 조언을 전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요즈음 웃어른을 가볍게 여기면서 낮추어서
대하는 가장 큰 이슈 단어는 '꼰대'가 아닐까 싶다.
인생 선배에 대한 이해와 존경의 마음이 전보다
부족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변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세대 간의 갈등이 팽배해졌고 실제 어른값을
못하는 천방지축 애어른도 너무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속에 담긴 글들은,
황혼을 바라보는 노년의 저자가 성숙한 어른으로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고 여전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일과 사랑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주는 내용이었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본문 구성은, 가장 먼저
<1장 인간관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우리가 세상에
결코 혼자 살 수 없기에 타인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처세술과도 같은 진한 인생 조언을 더해주고 있다.
나 또한 어릴 적에 '친구를 잘 사귀어라!'라는 어른들의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었다.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인격적으로 사람을 배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대서 어떤 사람을
내 곁에 두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바뀌고 결정됨을
강조하고 있고, 나 또한 상대에게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와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내 지인이 나의 뜻을 당연하게 이해해 주길
기대해서도 안되고 상대에게 지나친 의존적인 삶 또한
인간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다.
...(중략)...
'친한 것'과 ;뻔뻔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점을
자각하지 않으면 원만한 인간관계는 쌓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친한 것과 '뻔뻔한 것'을 혼동하지 않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아무리 친해도, 아니 친하기 때문에
더더욱 예의 지키기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무리 없는 인간관계의 핵심은 예의를 지키고,
서로가 평등하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_P. 21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2장에서는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인생과 직장 선배로서 업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수많은 직장과 일을 전전하다가 중년에 이르러서야
만화가로 성공한 저자는 후진 양성에도 꽤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때로는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나오고
훨씬 더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을 것이다.
본인의 스킬을 습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후배에게 그 기술을 전수하지 않고 홀로 독식하는
자세는 어른으로서나 해당 업무의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무릇 어른은 후배의 성공을
기뻐하며 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자신과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하여>
주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조금 더
소중하게 여기고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폭넓은
세상의 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이야기한다.
특히나 SNS에서도 남에게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노력도
보이고 남들의 평가에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결국
나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임을 인생의 철칙으로
두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기를 강조한다.
누구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고, 본인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에는 그렇게 함께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업무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남은 불안까지 모두 해소해 줄 수는 없기에
내 마음의 안식처는 결국 나 자신이기에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인생론은, 어쩌면 그만큼 살아온 세월 속애서 쌓은
연륜이 있기에 실천 가능한 내용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만큼 저자 역시 직장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굴곡이 많았고 실패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 누구나 실패 없는 삶을 살아가고 싶기는 하지만,
때로는 내가 겪은 뼈아픈 실패와 실수가 그만큼 나를
성장시키고 성숙한 어른이 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4장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에서 마음의 여유를
더해서 살아가는 방식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면서
유연한 어른의 태도를 보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도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더욱 말 조심을 하면서
더욱 정중하게 대하라는 말에는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마지막 5장에서는
<나이 듦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인간은
결국 노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는 당연한 세월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기에 오늘의 행복을 누리고 여전히
에너지를 발산하는 노력하는 인생의 모습을 제안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어르신들이 일을 손에서 놓게 되면
빠르게 늙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젊은 시절처럼
쉽게 이해하고 행동적인 그만큼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생산에 도전하는 자세야말로
나를 젊게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도한 일 중독은 피하고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하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 본문에 예시도 있지만,
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보면 너무나 급하게 칼치기를
하면서 액셀러레이터를 최대로 밟고 달리는 무법자들도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 결국 다음 신호 앞에서 멈추어서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먼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기도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었다.
일을 하는 업무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달리면서
확실하게 일을 해결하고, 내가 가진 능력 이상보다는
최대치로 노력하는 것이 최선임을 경험으로 설명하고 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라는 말이 있지만,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고생은 보상을
받아야 그만큼 값진 고생으로 몸에 익힌다고 한다.
스스로 불필요한 고생을 만들 필요도 없고, 또
그 이유를 남의 탓으로 전가한다면 결국 피해자의
처지로 남게 되면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인생의 성공도 실패도 결국 나로 인해서 비롯된
것이기에, 나이가 들면서 쇠퇴가 아니라 성숙하게
패배도 이해하고 앞으로 내딛기를 강조하고 있다.
인생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 '어쩔 수 없는 일'에 괴로워하고 마음을 쏟아도
변하는 건 없습니다. 다만 지금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그것을 계속하면 어쩔 수 없었던 일이
어떻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 된다는 생각은
접어 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오늘'합니다.
_P. 22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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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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