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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 작성일
- 2023.1.3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 글쓴이
- 무라이 리코 저
오르골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무라이 리코 지음
저자는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으로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이 책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화자인 '나'로 설정하여 쓴
소설에 가까운 에세이를 담았으며
치매 환자가 보는 세상이 그대로 담겼다.
1장 '너는 나쁜 사람' 에서는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럴때마다 자신은 더이상 쓸모없는 것 같고
자신이 설자리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그 낯선 여자와 남편이 다정해보이는 것을 질투하기도 한다.
매일 집에 번갈아가면서 오는 여자들은
알고보니 케어매니저였다.
한편으로는 고마움도 느낀다.
하지만 고마움은 잠시 뿐이며
케어매니저인 나가세씨를 경계하며
나쁜 여자라고 생각한다.
또, 나가세씨를 좋게 얘기하는 며느리도 한통 속인 것 같고
결국 며느리가 나가세씨와 한편을 먹고 집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생각까지한다.
남편을 남편의 탈을 쓴 가짜 로봇이라고 생각하며
의심하기도 한다.
한 대 때리니 남편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자주 까먹는다.
자신이 꽃꽃이를 계속 배우는 중이었는지
가르쳤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이 남편을 때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건강하고 멀쩡하다고 생각하며
치매환자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오랜시간 함께하며 사랑한 사람을
바람둥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는데
서로에게 힘든 시간일 것 같다.
많이 지질 것 같다.
하지만 다정했던 그 때의 기억으로
평생 함께하고 곁에 있어주는게 아닐까싶다.
지금은 투약치료로 감정적인 부분은 완화되었으며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고령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초조함,
모든 것을 의심하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보는
복잡한 감정이 잘 전달되었다.
마냥 말 잘 듣는 어린아이와는 다르게 어쩔 때는
고집이 느껴지기도 하고 공격성도 느껴졌다.
늙는다는 것에 대해 서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고령자에게 존엄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라이 리코 지음
저자는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으로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이 책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화자인 '나'로 설정하여 쓴
소설에 가까운 에세이를 담았으며
치매 환자가 보는 세상이 그대로 담겼다.
1장 '너는 나쁜 사람' 에서는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럴때마다 자신은 더이상 쓸모없는 것 같고
자신이 설자리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그 낯선 여자와 남편이 다정해보이는 것을 질투하기도 한다.
매일 집에 번갈아가면서 오는 여자들은
알고보니 케어매니저였다.
한편으로는 고마움도 느낀다.
하지만 고마움은 잠시 뿐이며
케어매니저인 나가세씨를 경계하며
나쁜 여자라고 생각한다.
또, 나가세씨를 좋게 얘기하는 며느리도 한통 속인 것 같고
결국 며느리가 나가세씨와 한편을 먹고 집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생각까지한다.
남편을 남편의 탈을 쓴 가짜 로봇이라고 생각하며
의심하기도 한다.
한 대 때리니 남편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자주 까먹는다.
자신이 꽃꽃이를 계속 배우는 중이었는지
가르쳤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이 남편을 때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건강하고 멀쩡하다고 생각하며
치매환자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오랜시간 함께하며 사랑한 사람을
바람둥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는데
서로에게 힘든 시간일 것 같다.
많이 지질 것 같다.
하지만 다정했던 그 때의 기억으로
평생 함께하고 곁에 있어주는게 아닐까싶다.
지금은 투약치료로 감정적인 부분은 완화되었으며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고령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초조함,
모든 것을 의심하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보는
복잡한 감정이 잘 전달되었다.
마냥 말 잘 듣는 어린아이와는 다르게 어쩔 때는
고집이 느껴지기도 하고 공격성도 느껴졌다.
늙는다는 것에 대해 서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고령자에게 존엄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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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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