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리미
- 작성일
- 2023.1.16
번역가 되는 법
- 글쓴이
- 김택규 저
유유
#유유출판사 의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두껍지 않으면서 딱 필요한 내용을 잘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부터 번역 공부를 하면서 번역 관련 책을
필요와 추천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일일이 서평을 올리지는 못했다. ^^;
필요에 따라 발췌해서 읽은 적이 많기 때문이다.
번역 관련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 듯한데
번역의 이론이나 기초를 다루는 책과
번역가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로 나뉘는 듯하다.
그러나 이 책 #번역가되는법 은 번역의 이론이나 기초를 다루지도 않고 에세이도 아니다.
번역가가 되려고 준비하는 나 같은 사람이 출판사와 계약을 하기 전에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다. 그야말로 실전을 다룬 책이다.
번역 공부도 하고 있고(끊임없이 해야 할 테고)
현실이 어떤지 이제 어느 정도 알기에 이 책이 한 번 더 확인시켜 주는
역할을 했고,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 듯하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도 알려주니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또 흔히 많이들 하는 착각이 번역가가 되려면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우선시하는데 물론 외국어를 잘하면 좋긴 하다.
외국어보다는 한국어를 잘 해야 한다.
이 작가가 말하는 한국어 능력은 외국어의 간섭과 명확히 거리를 둘 수 있는
확고한 모국어 감각이라고 말한다.
즉, 교포가 말하는 한국어 같은 느낌이 든다면 번역가로서의 자질은 없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더욱 확고해지는 마음과 함께 두려움 또한 앞선다.
마치 번지점프대(올라 본 적은 없지만)에 오른 이처럼
헬멧의 끈을 한 번 더 조이고,
침을 꿀꺽 삼키고,
발아래를 내려다 보며 뛰겠습니다! 하고 호기롭게 말해본다.
조금씩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는 이 세계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번역가의 일과 일상이 궁금하다면 권남희 번역가의 에세이를 추천하고,
정말 번역가가 되고 싶고 나처럼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본 후에도 하고 싶다면 열심히 준비해 보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