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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 작성일
- 2023.1.30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글쓴이
- 나탈리 골드버그 저
한문화
새해가 이제 막 시작 되었다.
근데 어쩌면 벌써 8%쯤 지나버렸다.
나의 새해는 설날이라며 한달여의 유예기간 마저 지났는데
게으른 나는 여전히 묵은 해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다.
올해 하고싶던, 해야할 것 같던, 하기로 했던, 일종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는 글쓰기였다.
근데 글을 쓴다는게 참 쉽지 않다.
글쓰기 루틴을 만들고 진득히 앉아 글쓰는 시간을 갖기엔 바쁘다바빠현대사회속의 나는 다른 할일들-사실 별 것 아닌 일들에 깔려 여유를 부리지 못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힘든 한 해를 지나 새해를 맞이하는 내가 왜 글쓰기를 하고자 했는가 알게된다.
'쓰기'라는 행위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기록하고 아카이빙하는 것을 너머의 치료행위인것 같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라고 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는 대단한 것이 아니며 일상의 행위로 여기고 큰 부담없이 우선 써보자라는 내용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서 제시한다
결국 그 자체로도 사뭇 대단해보여지기는 하다.
책에 나온 비유를 빌려보자면, 운동하는 광고를 본다고 살이 빠지지 않는다
나의 이해를 더해보자면, 먹방을 본다고 배부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지 않고 이 책을 보는 것은
우리가 다 알만하듯이, 여행유투버를 보며 여행을 하고싶어지면서도 이미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모순되는 생각처럼
먹방을 보면서 배가 부르지는 않아도 함께 신나는 마음처럼
운동하는 광고만 보아도, 방법을 설명해주는 유투버만 보아도 1kg쯤 감량되어있을 것 같은 마음처럼
뼛속까지 내려가서 글을 쓰고 있는 상상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혹시 이 책을 읽고 살결에서 이르러서의 글도 쓰지 못할지언정
그래 그러면 되겠구나,
이렇게 글을 써볼 수 있겠구나
그리고 그러면 나를 좀 알게될까,
내 마음이 좀 편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희망과 위로를 준다.
물론, 그 마음을 담아 나의 글을 쓴다면 책의 저자인 나탈리가 기뻐할 것 같다
근데 그렇지 않아도 독자로서의 나는 어딘가 뿌듯했다.
그리고 이 리뷰도 나탈리의 말에 의하면 글이긴하니까
이렇게 글을쓰고 있으니, 나탈리도 나도 뿌듯할 일이다.
책을 읽다보면, 글을 쓰고싶어진다. 그리고 글을 쓴다는게 또 그렇게 어려운 일같지는 않아서
한번 해보게된다.
글을쓰고싶은 마음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다.
그리고 복잡스런 생각들을 글속에 가볍게 담아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책한권 읽는다고 쉽게 글이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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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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