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공연리뷰

몽스타1980
- 작성일
- 2023.2.3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글쓴이
- 케이틀린 오코넬 저
현대지성
지구라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생명체가 인간만이 아닌데 우리는 인간만이 지구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지구안에는 물과 공기, 흙, 바람, 식물 그리고 많은 생명을 지닌 존재들이 있다. 돌멩이도 어쩌면 인간이 모르는 언어를 사용할지 모른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는 코끼리가 소통하는 많은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주변의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간다. 생명이 있는 존재들의 다양한 소통방법들이 인간과 다르지 않고 인간의 소통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며 의례적임이 많았다.
인간이 동물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의 기준이었을까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관계와 공존에 대해 이해하며 슬퍼졌다.
코끼리의 사회성과 의례들과 바닷속 생물들의 집단이 가진 힘, 코끼리가 소리로 전달하는 의미, 애도와 여행을 통한 이야기. 이상하게 슬프다.
인문에세이를 읽으며 펑펑 울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 인간만이 가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의례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가진 전부는 아니었다. 소통은 다양하며 잠시지만 소통의 단절이 가져온 다양한 영향들에 우리는 고립과 격리가 주는 삶의 단점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
소통은 상호작용이며 인간만이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관점은 바꾸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이 가지는 여러가지 소통 의례들은 고유하며 동물과 구분 짓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놓치는 것들이 많다.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를 이해하며 동물과 인간이 다르지 않고 인간 역시 소통은 친밀하며 소중해야 함을 기억하게 되었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는 야생동물이 보여주는 의례와 공생의 메시지였다. 인간이 잃어버린 의례를 찾으면 인간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 지구에 해피엔딩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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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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