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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걷기 리셋
글쓴이
홍정기 저
EBS BOOKS
평균
별점8.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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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산책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평소 회사를 다닐 때 하루 걷는 걸음수는 많아야 천보를 넘지 않았다. 휴일엔 거의 나가지 않아 집에만 있는 경우 핸드폰에 찍힌 걸음수는 0인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반려견을 입양하며, 그것도 활동량이 많은 진돗개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요즘엔 하루 네다섯 번의 산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하루 두 번의 산책을 정했다가 반려견이 방광염에 걸리며 세 번으로 늘리게 되었고, 지금은 반려견이 원할 때마다 나가다 보니 하루 네다섯 번의 산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반려견도 계절을 타서 여름에는 산책을 짧게 끝내고 세 번만 나가려는 것이 겨울의 끝자락인 지금 하루 네다섯 번의 산책으로 만 오천보 이상 걷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얼마 전 검사한 혈액검사 수치는 콜레스테롤이 200을 가리켰고 인바디에는 양쪽 팔과 다리 모두 근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하루 만보 이상을 걷고 북한산으로 산책을 다녀 상체는 그렇다 쳐도 하체 근육량은 많이 늘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보기 좋게 엇나갔다. 그제야 내 걷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정말 운 좋게 『오늘부터 걷기 리셋』을 만나게 되었다. 자차로 출퇴근을 했고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최근 시작한 많은 양의 걷기로도 신체발달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것이다. 1년여간의 걷기 시간은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당장 오늘부터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걷기 자세를 배우고 달라진 몸을 느껴보기로 했다.



 



축구선수 기성용 등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컨디셔닝 및 근지구력 훈련을 지도하는 저자의 이력에서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상승했다. 책의 첫 장에서는 잘못된 걸음걸이와 건강의 척도 발의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해 본 '한 발 서기'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밖에 나가면 군인이나 운동선수로 오해를 사게 하는 내 신체 나이는 60대였다... 허우대만 멀쩡할 뿐 실속은 하나 없는 몸뚱이를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옷과 신발로 보는 걸음걸이 진단에서 신발굽이 한쪽만 닳는 것과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모두 내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라 유의 깊게 보았다. 



 



p.112 모든 형태의 다리 꼬는 자세 절대 금지



무릎관절에 최악인 자세로 저자는 '쪼그려 안기'와 '양반다리'를 꼽았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꼬는 자세뿐 아니라 다리를 쭉 펴서 양쪽 발목을 교차해 꼬는 자세가 전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이었다. 관절 비대칭은 물론 발목관절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다시는 그런 자세는 하지 말아야겠다.  



 



걷기 운동에 쓰이는 근육들을 따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것이 특히 유용했다. 평소 모르던 근육의 이름과 기능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산책을 할 때 반려견이 진돗개다 보니 운동량을 채워주려 걷거나 뛸 때가 많은데 특히 계단에서는 뭐가 그리 급한지 후다닥 올라가 버리니 맞춰주느라 계단을 두 칸씩 뛰어오르고 있었다. 책에서 계단을 두 칸씩 오르면 달리기에 맞먹는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되었다. 하지만 계단을 오를 때 역시 올바른 자세로 오르는 게 중요하다.



p.157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상체가 나를 끌어올리고 하체가 밀어주는 방식이다. 계단에 닿는 발은 어느 쪽으로든 들려선 안 된다. 가급적 발바닥 전체가 계단의 면을 밟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줘야 한다. 앞발은 꽉 밀어주고 뒷발은 사뿐히 넘어가는 자세여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계단도 잘못 오르고 있었다. 그동안 앞꿈치로만 계단을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장 오늘부터 의식하면서 발바닥 전체를 밟고 올라야겠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강사선생님들이 '머리를 위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신다. 이는 걷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로 저자는 '2cm 커진 것처럼' 걸으라고 말한다. 



 



p.173 물론 천천히 30분 정도만 걸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 전환이 된다. 특히 도심보다 풀과 나무가 있는 공원에서 걸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산소포화도가 높은 맑은 공기를 맡으며 호흡할 수 있고, 근육에 적당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 자신의 걸음걸이에 집중해서 걷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저자의 말에 100% 공감했다. 반려견을 입양하며 반려견을 위해 하게 된 산책인데 오히려 나에게 큰 행복감을 주고 있다. 명상을 따로 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반려견과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자연과 호흡하고 명상하는 기분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물론 올바르지 못했던 걷기 자세는 이 책을 통해 점검했으니 이제 더욱더 완벽한 걷기와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당장 산책을 나가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4장 실전! 액티브 워킹을 위한 걷기 수업에 나온 운동 방법들이었다. 그림도 자세하게 나와있어 따라 하기 쉽고 나와있는 동작들 모두 내 몸이 필요로 했던 동작 들이어서 특히나 유용했다. 매일매일 따라 해 보고 하루하루 달라진 몸을 느껴보기로 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또는 따로 운동할 시간은 없어서 평소 걷기로 운동을 대신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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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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