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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별대탐험
  1.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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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글쓴이
남세진 저
애플북스
평균
별점8.7 (20)
얼음별대탐험

 




메워도 채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





믿었던 것들을 자세히 보니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고



 



지치게 하는 것들은



나에게 좌절감을 준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확신이 들지 않는다. (p.35)




 




하루에도 몇십 번 포기하고 싶다, 견디자를 반복하고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가끔은 눈물 흘리지만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에서 감히 그런 생각을 해본다.



 



오늘을 견뎠으니



내일도 견딜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합격할 수도 있겠단 생각.



 



오늘처럼 견디다 보면



어느새 합격에 도달할 수도 있겠단 생각. (p.89)




 



 



늦은 나이에, 애매한 경력, 희미해진 꿈을 갖고, 이거 말고는 답이 없어서, 이거 말고는 진짜 할 게 없어서 공시생이 되어 노량진으로 향한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책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삐걱거릴 때, 시간을 유유자적 아무런 의미 없이 흘려보냈을 때 느껴지는 불안감, 공부에 대한 압박감 등 저자가 실제 공시생이 되어 달려온 시간들, 그러니까 공시생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법한 불안한 심리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아등바등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하루 또 하루.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깨어나 시간을 쪼개 아껴가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처절하고 안타까워 가슴이 아프다. 한숨 또 한숨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소리 없는 전쟁터. 정작 그들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번 기회가 공시생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소 생소한 시간이겠지만, 반대로 저자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나 주어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나만큼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함께 소통하고 또 공감하며 크나큰 위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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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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