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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글쓴이
장재형 저
유노북스
평균
별점8.1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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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철학은 그저 어렵기만한 먼 학문의 한 분야에 불과했다.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암기하는 것에 급급했던 것 같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고 중년이 되어가면서 가끔은 그 철학자들의 사상이 궁금해졌으나, 차마 그 난해하고 방대한 양의 책들을 읽어나갈 자신도 여유도 없었다. "마흔에 읽는 니체" 라는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니체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알고있었을까? 질문하게 되었고, 마흔에 읽는 니체는 또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졌다.



저자의 친필로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사랑하세요"라는 따뜻한 위로로 이 책은 시작된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19세기에 활동했던 독일의 철학자, 문헌학자, 시인이자 음악가이다. 그가 주장한 주요 철학적 사상에는 신은 죽었다, 힘에의 의지, 위버멘쉬, 영원회귀, 운명을 사랑하라 등이 있다. 특유의 급진적인 사상으로 마르크스,하이데거, 프로이트, 브트겐슈타인과 더불어 인문학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로 기록된다.



 



니체의 작품은 인생에 힘이 되는 주옥같은 아포리즘(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의 짧은 글, 금언, 격언, 잠언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니체 철학은 '삶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어 행복한 인생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뿐인 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행복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달려있고 저자는 니체의 수많은 책들과 사상을 정리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법에 대해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은 제 1장, 마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 니체의 인생 설명서 / 제 2장, 왜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 - 니체의 운명 관리론 / 제 3장. 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 - 니체의 자극제 / 제 4장,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 니체의 마지막 질문 이렇게 총 4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과 그 하위 챕터들은 모두 니체의 철학과 그 철학을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생각과 자세들로 채워져 한데 어울러지고 뭉쳐져 있다.  마지막 책을 덮을때 든 생각은 지금 이 시대에 니체의 철학은 그 많은 처세와 자기개발을 위한 모든 책들의 근간이 되는 이론들의 집합이며, 어떻게 그 옛날 1800년대에 이런 사상들을 정립할 수 있었는지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찾아올 위대한 정오에 우리의 마지막 의지가 되기를!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한 단락에서 니체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니체는 이렇게 '힘에의 의지'에 의해 자신을 극복하고 초월하는 인간 유형을 '초인'이라고 칭했다.



죽은 신의 빈자리에 우리는 이런 초인이 되어야 하며,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것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또한 삶의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내 안에는 긍정적인 의지와 부정적인 의지가 힘을 겨루고 이싸움에서 이긴 의지가 곧 나의 삶이 된다.



니체의 신의 죽음, 초인, 힘에의 의지, 영원 회귀 사상 등은 전부 모든 '가치의 전도'라는 방법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기 위해 대상에서 조금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로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말은 곧 익숙한 것과의 결별과도 연결될 것 같다.



니체의  운명애運命愛, 아모르파티 Amor fati는 니체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하나이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긍정하는 마음자세이다.  또한 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감사의 힘이다.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기하라는게 아니고 세상에 이미 결정된 일은 없듯이 이미 정해진 나의 모습도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은 단 한 번 밖에 없다" 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삶을 과거로 되돌리 수는 없지만 바꿀 수는 있다. 진정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충실해야 한다.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니체는 강조하는데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의 길을 가도록 만들며 오히려 깊은 고통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라고 하였다. 한번도 아파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미래에 진정으로 성장할 수 없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초월하여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과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니체의 그 많은 사상서들을 참고하여 이 한권의 책으로 완성한 저자의 열정에 감사하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며 현재에 집중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니체의 사상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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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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