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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익 성장주 투자
글쓴이
마크 미너비니 저
이레미디어
평균
별점8.4 (158)
choco6

"주식에서 초고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한 번도 그런 수익을 올린 적이 없고 그래서 가능하다고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할 수 없을 거라는 말에 설득당하지 마라"

-- 마크 미너비니, '초수익 성장주 투자'中



 



어느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시대에 현존하는 투자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래리 윌리엄스 데이비드 라이언 그리고 바로 이 책의 저자 마크 미너비니 등...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투자의 신이라고 하는 이런 사람들의 책이 국내에 소개된게 없었다.

다행히 래리 윌리엄스의 책은 얼마전에 국내에 출간되었고, 데이비드 라이언은 지은 책이 없으니 그렇다 치고,

남은건 마크 미너비니의 책이다.

이 양반이 직접 쓴 책은 총 3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중 이번에 번역판으로 나온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가 가정 먼저 2013년도에 나왔다.

도대체 투자의 신이라는 명칭이 붙은 사람들은 어떤 투자 기법을 사용하는 것인지 너무나 궁금했기에 개인적으로 이 책이 언제 출간될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던 참이었다. 정확히 10년 정도 뒤쳐지긴 했지만 아무튼 이제서라도 한글판으로 나오게 된건 반가운 일이다.

책을 받자마자 꿀단지 옆에 끼고 찍어 먹듯이 한장 한장 음미해 가면서 읽어보았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뉠 수 있겠다.

전반부 1,2장은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기본 마음가짐과 관점을 서술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웬만한 자기계발서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가 주식시장에 입문해서 주식 중개인의 조언을 들으며 매매하다가 실패한 시절부터 결국 전미 투자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도 나온다.

읽다 보면 '흠, 이렇게 해서 초수익(super-perform)을 올렸단 말이지, 이 정도는 나도 좀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현실은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냐만..-_-;;)

저자는 15살에 학교를 중퇴해서 별다른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6년간 부실한 성과로 빌빌거리다가 그 이후 서른쯤에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신과 비추어 당신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반론을 못하겠네... -_-ㅋ)



 



그리고 3장부터 11장까지는 실제 저자의 투자 기법을 다루는 부분으로서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일 것이다.

자신의 매매 시스템을 세파(SEPA)라고 부르는데 영어 'Specific Entry Point Analysis'의 약자라고 하니 우리말로 하면 '특정한 진입점 분석'쯤 되지 않을까.

아마도 종목에 진입하기 전에 추세와 펀더멘탈로 셋업을 만들고 기관의 수급, 기술적 분석을 가미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포지션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런 명칭을 붙인 것 같다.

책에서는 이 전략이 어떤 기본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절차로 종목을 매수하게 되는지 다양한 예시와 차트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번역판 표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주식투자 시스템'이라고 적어놨는데 내 생각엔 그건 그냥 마케팅 수식어인 것 같고,

결국 펀더멘탈이 좋고 추세가 나오는 주도주 종목을 눌림목(책에서는 베이스 구간이라고 표현했다.)에서 들어가서 이후 방향이 바뀌면 빨리 손절하고 추세가 오르면 그 추세를 타고 가는 전략이라고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에 나오는 차트는 캔들식 차트도 아니고 미국식 차트(그나마 차트 사진이 작다.)여서 한눈에 파악하기가 다소 어렵고 진입과 청산점을 구체적이고 정량적으로 서술해주진 않아서 사실 전체적인 개념은 알겠는데 막상 실전 투자로 따라하기에는 애매한게 많아보인다.

아마도 저자는 이 책에서 매매 시스템의 디테일한 부분을 말하려고 했던게 아니고 올바른 매매의 틀과 방향을 강조하려고 했던 의도로 보인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기대했던게 아쉽긴 하지만, 매매의 세세한 부분은 시장이 다르고 종목도 다르고 투자자도 다르니 각자 맞는 스타일과 경험으로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책의 나머지 12,13장은 위험관리와 손절에 대해 강조하며 마무리가 되고 있다.



 



책의 끝장을 덮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투자에서 성공하는데는 '특별한 것'은 없다라는 것이다.

이 책 저자의 전략도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결국 추세 종목을 눌림목이나 쉬어가는 구간에서 거래량과 함께 시세가 나올 때 올라타는 방식이다. 전혀 새로운게 아니다. 위험관리에 대해서도 이전에 이미 제시 리버모어, 래리 윌리엄스, 알렉산더 엘더, 반 타프 등 세계적인 트레이더의 책을 몇 권 읽었다면 이미 다 나왔던 내용이다. 특별히 더 보탤 것도 없어 보인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국 돈 버는 비법은 멀리 있지 않다라는 것이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우리 수익나는 비법은 꽁꽁 숨겨두고 위험관리만 주구장창 강조합시다.'라고 작당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아니 성공하는게 그렇게 별다른 비법이 없다면 왜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이 드물단 말인가.

그건 시장에 실전으로 참여해서 뛰어 보면 안다. 

마크 미너비니나 레리 윌리엄스 등의 대가들은 하나같이 추세 추종 방식을 사용했으니 나도 추세 추종으로 수익좀 내볼까 생각이 들면 직접 시도해 보라. 위험관리 하면 큰 손실도 안본다잖아.

그러나 막상 해보면 가끔 수익 나는 경우 보다는 손절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들어가는 족족 손절, 손절, 손절 ... 수익 나다가도 곧 꺾여서 손절.

그래서 손절을 너무 좁게 잡아서 그런가해서 쉽게 손절이 안나도록 손절선을 좀더 넓혀놨더니 이번엔 그 넓힌 손절, 즉 더 큰 손실로 손절.... 

그런데 막상 내가 손절하고 났더니 그 종목은 다시 오른다... 헐~

이런 경우, 대가들은 포지션 규모를 줄이고 매매 횟수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진입 타이밍이 잘못되었거나 시장 상황이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시장은 추세보다는 하락이나 횡보 기간이 70% 이상 많기 때문에 이런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막상 투자금을 줄이려고 하면 답답해 진다. 이미 계좌는 손실이 난 상태고, 나는 빨리 돈벌어서 이 궁상스런 생활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투자금을 줄이면 돈은 대체 언제 벌어..

이때부터 머리싸매고 갈등에 휩싸이거나 담배를 깊게 내뱉으며 먼 산을 바라보게 된다.



"아, 이거 한방에 만회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몇 년간 주식 시장에서 겪고 보니 깨닫게 된건 무슨 무슨 기법, 무슨 투자 스타일이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어떠한 방법이든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반대로 어떠한 방법을 쓰든 못벌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_-;;)

가치투자자도 돈을 벌고, 데이 트레이더도 돈을 벌며, 추세 추종자, 평균 회귀자, 스켈퍼, 하다못해 재료 매매자들도 모두 돈을 번다.

그들이 특별히 가치투자를 했기 때문에, 혹은 오버나잇을 안하고 데이 트레이딩을 고수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자기 몸에 맞는 방식을 찾아내서 거기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온전히 바쳤기 때문에 그 결실을 거두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순전히 운으로도 돈을 벌잖아...  그래, 운이 따라줘도 돈을 벌 순 있지.

책에서는 그 원리를 수술과 비교해서 인상적인 예를 들어준다.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뇌수술을 하면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한다. 그런 사람이 수술해서도 운이 좋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훈련된 의사가 집도하여 수술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수술은 확률의 영역이 된다.

수술을 확률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려면 6년간의 공부와 인턴, 레지던트 등의 지루하고 긴 수련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계좌를 수익나는 계좌로 '집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헌신과 노력, 자기 수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글귀를 고르라고 하면 다음의 글귀를 선택하고 싶다.



 



"주식으로 초고수익을 내는 일은 운이나 여건에 좌우되지 않는다. 통념과 달리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다. 모든 성취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성과는 지식, 끈기, 기술을 통해 나온다. 이것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헌신과 노력으로 습득해야 한다."



-- 마크 미너비니, '초수익 성장주 투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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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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