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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글쓴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민음사
평균
별점8.4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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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세계적인 대문호로 수많은 걸작을 남긴 작가이다. 그의 작품도 너무나 유명해서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베니스의 상인' 등 끝도 없다. 햄릿에 나온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와 같은 대사로부터,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까지 후대에 수많은 영감과 패러디를 남기며 전 세계의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극작가로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유명한 것이 5대 희극과 4대 비극인데, 이 작품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에 해당한다.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은 맥베스의 선택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맥베스는 다른 비극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기존의 다른 비극인 햄릿이나 오셀로에서도 주인공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한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다. 다른 비극의 주인공들은 명백하게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다는 공감대가 있는 반면에 맥베스는 왕의 총애를 받으며 고위 영주로 추대 받고 승승장구한다. 맥베스는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었음에도 마음속 탐욕과 주변의 부추김에 넘어가 자신을 총애하는 왕을 살해하고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맥베스 : 말하라. - 당신들은 무엇이야?



마녀 1 : 맥베스를 환영하라! 글래미스의 영주시다!



마녀 2 : 맥베스를 환영하라! 코도의 영주시다!



마녀 3 : 맥베스를 환영하라! 왕이 되실 분이다.



[맥베스] 중에서




 



글래미스의 영주였던 맥베스는 마녀들의 예언대로 반역자 코도의 영주 대신 코도의 영주가 된다. 그러자 맥베스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욕망이 꿈틀거린다. 왕의 총애를 받는 충신이자 성공한 영주가 아니라 스스로가 왕으로 높아지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맥베스는 부인과 공모하여 자신을 아끼던 존경받는 왕 '덩컨'을 암살하게 되고 비극이 시작된다.





맥베스는 이야기의 구성이 탄탄하고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들어 있어서 쉽게 읽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양심, 갈등과 같은 철학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어 재미도 있지만, 깊이도 있는 작품들이다. 수 세기를 걸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데에는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명작 고전을 읽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마녀들이 불러낸 혼령의 예언인데, 덩컨 왕의 아들 맬컴과 스코틀랜드의 귀족인 맥더프가 복수를 위해 쳐들어 오더라도 '여자에게 태어나서 맥베스를 해칠 사람 절대 없을 테니까'라는 예언과 '버남의 큰 숲이 맥베스를 대적하여 오기 전에는 절대 정복되지 않는다'라는 예언이다. 이 예언을 들은 맥베스는 그런 일은 없을 수 없다고 안심하게 되는데,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사자 : 제가 언덕 위에서 망을 보고 있으면서 버남 쪽을 향했는데, 그 순간, 제 생각에 숲이 움직였습니다.



맥베스 : 거짓이다, 비열한 놈!



사자 : 틀렸다면 폐하의 진노를 견디겠습니다. 삼 마일 안에서는 오는 것이 보입니다. 움직이는 숲이요.



[맥베스] 중에서




 



맥베스는 한순간 악한 마음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인생을 비극으로 만들어 버린다. 세상의 부와 명예, 권력을 손에 넣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세상 살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행복한 삶,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는 고귀함은 돈과 명예, 권력이 보증해 주지 못한다. 인생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하는 명작이다. 극 중에서 맥베스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다






꺼져라, 짧은 촛불! 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 사라져버리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다.



[맥베스] 중에서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다. 이 짧은 촛불 같은 인생을 그림자처럼, 백치의 지껄임을 남기고 갈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늘 그렇듯 그 해답은 책 속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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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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