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23.4.7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 글쓴이
- 장강명 저
유유히
표지가 어쩜 이렇게 맘에 쏙 드는지...
누가 보면 요즘 '무슨 책 읽을까?'를 표지보고 정하는 줄 알 것 같다.
물론 '장강명'이란 작가가 좋아서 읽은 책이다.
젤 먼저 읽었던 책은 [표백]이었나? [댓글부대] 였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처음 읽고 실화인가? 픽션인가? 매우 혼선을 준 책이었다.
그만큼 리얼리티가 있었고 [1984] 느낌도 났던 걸 보면 [댓글부대]를 먼저 읽었나보다.
그리고 [표백]도 읽고[한국이 싫어서]도 읽고[책 이게 뭐라고], [재수사], [땀 흘리는 소설], [책 한 번 써봅시다] 읽었으니 반은 읽었나?
문체가 좋고 솔직함이 좋고 무언가를 흘겨보는 듯한 시선(글속의 시선)이 좋다.
미사여구 없는 담백함이 좋다. 그런데 또 나는 미사여구 잔뜩 있고 뭐하나 사소한 것 지나침이 없는 간질간질한 책도 좋아한다.
그냥 소설가를 동경하는 것 같다.
작가가 좋아한다는 '정세랑'작가도 좋아한다.
추천?했던 혹은 출연했던 '임성순' 작가의 작품을 왜 내가 몰랐을까? 읽어봐야겠다.
[컨설턴트]를 옆에 끼고 리뷰를 작성 중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이 책은 채널예스에서 연재중이던 글들을 묶은 것인데 그때 그때 읽었던 글들이 있었다. 물론 만화도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몰아읽고 보는 즐거움만 못하다.
난 연재들을 참지 못한다. 답답해 살어~~
잘 몰랐던 사실 중 하나!
엑셀을 사랑하는 줄 몰랐다. 모든 사건사고?들을 엑셀화 해서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원고료 미지급 같은 것들 말이다.
잘 몰랐던 사실 둘!
청소를 그렇게 잘하실 줄 몰랐다.
아마 철두철미하고 계산적이시고 구조화를 잘 하시는 듯하다.
뭐 살짝 몸에 에너지는 부족하다고 고백하고 있지만 말이다.
청소 에너지는 따로인듯, 난 청소, 설겆이, 빨래를 하면 에너지가 빨리는 느낌인데 말이다.
내 에너지는 누워서 책보면 충전된다. 완전 널부러져 책 읽기...
요즘 학교도서관에서도 작가님들 모셔가기에 바쁘다.
작가 초청 북토크는 인기 만점이니....
그래서 작가들의 강연이 많아졌나보다.
"어느 날 퀭한 몰골로 돌아온 나를 보고 아내가 전국을 누비는 약장수 같다며 짠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강연이 좋아졌다. 그런 길 위의 삶을 오래도록 남몰래 존경하고 동경했기에. 약장수, 각설이, 풍물패, 서커스단, 엿장수, 두부장수, 칼갈이, 거기에 소설가도 추가요"
이런류의 멘트들이 나를 미소짓게 한다.
길거리를 누비는 소설가라니 왜 또 낭만적인지...
작가라는 직업이 고되지만 (경제, 육체, 정신) 또 의미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의미는 찾기 나름이겠지만 말이다.
소설가가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 읽으시길...리얼+소소한 감동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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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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