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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서점 이야기
글쓴이
로스 킹 저
책과함께
평균
별점9.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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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르네상스는 고전의 부활이었습니다.



그 고전은 그리스 로마의 문화였으며 이러한 시류를 이끌었던 도시는 피렌체였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피렌체에서 역동하는 시기를 살아가면서



그리스 로마 고전을 재발견하고 보존 전파한 베시파시아노라는 서적상의 이야기입니다.



 



중세가 종교에 속박되자 그리스 로마의 문화는 이교도의 것이라고 파괴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다시 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연구하고 부활시켜가기 시작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그리스 로마인들이 남긴 문헌이었고 파피루스에 적혀 있던 두루마기를 찾아내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파피루스는 오랜 세월에 곰팡이가 피고 삵아서 훼손되었기에 보존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코덱스.. 양피지를 기반으로 하는 책 형태로 다시 만들어 냅니다.



발전되지 않았던 인쇄기술로 인해서 이 출판작업은 일일히 손으로 베껴써야만 했습니다.



이 필사작업과 제본 작업은 막대한 비용이 수반했었고 부유층과 지식인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중세의 지식층인 기독교 수도승들에 의해서 이 보존 작업이 진행되었지요.



르네상스는 새로운 수요층의 등장으로 서적상들이 출현하게되는 상횡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쿠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이 필기본을 밀어내게 되는데



전 생애를 걸쳐서 아름답고 귀중한 필기본 코덱스를 만들었고 이후 노년에는 인쇄본에 밀려나는 생애를 사는게 베시파시아노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베시파시아노라는 인물 중심이 아닌 그가 살았던 시대와 책들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베스파시아노에 책을 의뢰한 교황들, 메디치 가문과 귀족들, 지식인들.. 그리고 혼란한 시대.



 



르네상스는 문화 융성기였지만 절대 풍요로고 안전한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 온갖 분쟁과 전쟁이 이어지는 혼돈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네상스가 발전한 것이지요.



 



아쉬운 점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이 멸실되거나 보전되는 과정 자체를 추적한 내용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그렇다면 전혀 다른 책이 되어야 했겠지만요. 



 



르네상스의 면모의 살펴보기에 좋은 내용이라고 보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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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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