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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
글쓴이
낸시 실즈 콜만 외 16명
책과함께
평균
별점9.7 (6)
류북



 



 



스티븐 핑커의 역사 이론 및 폭력 이론에 대한 18가지 반박



 



인간의 본성(human nature) 은 악한가요, 선한가요 그리고 선천적일까요. 후천적일까요? 참 논쟁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는 리투 멤머 소금꽃님이 며칠전 나홀로 챌리지에 올린 책입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2014 >를 먼저 읽고 저도 읽고 이 책이 읽고 싶어서 데미타스님과 같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1장에서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여러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도 선과 악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무릇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이 선이라고 말한 것이 올바르고 질서 있고 공평하게 다스려진 것이었으며, 악이라고 한 것은 치우치고 음험하고 어긋나며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했으며 이것이 선과 악의 구분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진실로 사람의 본성을 올바르고 질서 있으며 공평하고 다듬어진 것으로 여긴다면 성군은 무슨 소용이 있고 예의는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 적어보았습니다.



 



과도하게 전문화한 현시대에는 파노라마식의 광범위한 주제와 새롭고 거대한 발상을 다루는 책들이 일반 독자층의 마음을 끄려 뛰어난 문화적 성과로 인정을 받는다.---p.24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는 인류사에서 문명화 과정에 따른 폭력성의 순화와 평화화로 인해 폭력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는 낙관적 주장으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사회과학 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책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는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역사학자들이 폭력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왜곡에 바탕을 둔 핑커의 저술을 전면적으로 논박한 최초의 책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핑커가 동원한 통계와 연구방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예로 핑커는 선사시대 유적지 22곳의 전쟁행위 사망자를 통계로 제시하며 선사시대 일반의 상황을 논의하는데,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21구의 개인 유해만으로 선사시대의 폭력적 상호작용에 대한 범지역적 혹은 대륙적 추세를 광범위하게 논하기 어렵습니다.



 



 



저자 필립 드와이어 오스트레일리아 뉴캐슬대 교수와 마크 미칼레 미국 일리노이대 명예교수로 핑커가 내놓은 얼토당토않은 주장의 일부를 반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2017년 학술지에 실었던 특별 기획을 다듬어 단행본으로 내놓은 책이빈다. 이들은 오늘날의 삶이 전보다 덜 폭력적이라는 핑커의 주요 논지가 필연적으로 틀려서 그를 비평하는 것이 아니고 역사학자들이 지적하는 핑커의 문제점은, 폭력과 관련된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하거나 오용하는 연구방법의 문제에서부터 그의 주장이 은밀하게 품고 있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성격까지 폭넓게 아우른 내용입니다.



 



“최소한 당신도 나만큼 무지하다는 것 정도는 고백하라.”가장 큰 문제는 역사적 폭력과 관련한 통계 정보가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핑커가 자꾸 바뀌고 불완전하며 대부분 심하게 축소 보고 되는 것을 측정한다는 것이다. ---p.25



 



저자는 핑커의 작업이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적 세계 체제를, 자유시장과 서구 문명의 압도적 유익을 옹호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지적하며 폭력이 감소했다는 사실이 왜 중요해야 하나? 핑커의 웅대한 역사적 비전에서 폭력의 감소는 그 자체로 다른 것의 대용물, 말하자면 행복의 대용물이며 핑커에게 행복의 증진, 그러니까 진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지적합니다. 중앙집권식 국가의 부상, 지역 간 상업의 확대, 문명화한 행동의 확산. 이성을 역량으로 키워낸 계몽주의가 어떤 서구 문명에서 나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외길의 스토리텔링을 완성하기 위해, 핑커는 실제 역사의 경로를 선별하고 배제하는 작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입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출간된지 10년이 지났고 인간 폭력의 감소와 우리 시대 평화로움의 증대에 관한 핑커의 논지는 카드로 지은 입 위에 세워졌다는 제자의 생각입니다. 달라진 세계 상황에 비춰보면 스티븐 핑커의 논지가 철저한 검증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에 관한 핑커의 반박도 들어본다면 독자로서 기대해 봅니다.



 



 



폭력의 감소를 자랑할게 아니라 폭력의 변화를 제대로 봐야 한다는 역사학자의 지적



 



 



책의 내용을 다 요약 정리하는데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본 개념을 알고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서야 비판적 사고가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소견으로 항상 밝고 긍정적인면만을 본다면 편협한 생각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역사학자들은 잘못된 기본 개념부터 원천자료에 대한 몰이해, 통계의 오용 및 편파적 해석, 반대증거의 무시, 인지적 편견, 폭력의 편협한 범주, 피해자의 고통이 아닌 공격자의 분노 회로가 중심이 되는 폭력관, 온화한 상업 곧 자본주의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신념, 폭력의 심리에 대한 논증의 기반인 역사적 조건의 비고려, 나머지 세계에 눈감는 서구 중심적 역사관에 이르기까지 핑커의 비학문성과 그에 따른 맹목적 결론에 대해 비판적 의문 제기와 합리적 반박을 제기 합니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내용이라 각 장마다 나누어서 읽고 정리하면 효과적인 독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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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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