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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제로
- 작성일
- 2023.5.20
돈은, 너로부터다
- 글쓴이
- 김종봉 외 1명
다산북스
18년차 전업 투자자 김종봉님의 3번째 책이 출판되었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돈의 시나리오' 에 이은 이번 책의 제목은 '돈은, 너로부터다'
김종봉, 제갈현열 저자의 '돈' 시리즈 완결판이라고 한다.
제목에서부터 당당하게 돈을 계속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저자가 돈에 대해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돈을 연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저자는 교육이나 유튜브 강의 등 남을 통해 버는 수익이 아닌 온전히 자기 자신을 이용한 투자로 35세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자신을 18년차 전업 투자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를 통해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휴직기간에 전자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어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남편에게도 추천해 주었다.
경제 관련 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책도 많이 안 읽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책들은 펀드, 주식, 부동산 등 특정상품들을 설명하고 추천하는 책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하게 '돈 공부를 해라'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동안의 투자 실패가 내가 공부가 부족해서였구나를 제대로 깨닫고, 돈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책.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돈의 시나리오'를 만났다.
서평단 모집을 하는데 저자 이름보고 바로 신청해서 받아 읽었다.
'돈에 대한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는구나'
책들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으면서 공감이 잘 된다.
읽으면서 배우는 것이 꼭 있다. 그렇게 2권의 책은 나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었는데,
이번에 세번째 책, '돈은, 너로부터다' 출판소식을 들었다.
서평단은 이미 놓쳤지만 내용이 궁금해서 초판으로 구매했다.
370쪽 정도의 두꺼운 책. 돈에 관련된 이야기이니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라면 금방 읽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엄청난 몰입감으로 손에서 떼지 못하고 읽을 수 있었고 3일만에 완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소설 형식의 방식을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부자와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소설 형식이라니 정말 신기했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데 그 안에 작가가 강조하는 성공에 대한 3가지 단계를 녹여놓았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지만 이야기 속 등장하는 인물인 인선, 인우, 배상은 실제 우리 나라에 존재할 것 같은 인물들이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실제로 있을 것 같다.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실제같은 이야기라 더욱 빠져들게 되었나보다.
책의 내용은 천억 자산가의 강연에서 우연히 2명의 인물이 천억 자산가와의 커피 한 잔 이벤트에 당첨이 되게 된다.
마치 워렌 버핏과의 식사 경매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천억 자산가 '인선'은 이 2명의 인물을 각각 만나게 된다.
세차장 직원인 '인우'. 가진 자산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을 가졌다.
책의 대부분이 인우의 이야기인데, 인우는 인선에게 하나의 질문을 하고 그것을 시작으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는 노트에 인선에게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적는데, 마지막에 그 내용이 27가지의 방법이 된다.
그리고 이 27가지의 방법이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3단계이다.
유복한 환경에서 코인 투자로 많은 돈을 번 경험이 있는 '배상'의 이야기는 중간중간 나온다.
배상은 주로 인선과의 대화만 나오면서 그가 인선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했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인우와 배상은 환경이 다른 만큼 인선에게 하는 질문도 다르고, 태도도 다르다.
인우의 태도와 질문이 인상적이었다.
선생님을 여기까지 오게 만든 배움이 궁금합니다.
무엇을 배우셨고, 그것이 어떻게 선생님의 삶을 바꾸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부는 근접전이에요.
부는 지금 당장 자기 눈앞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나갈 때 주어지는 거예요.
보통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도달할 큰 꿈을 바라볼 것이다.
그래서 자본이 생기면 크게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부는 근접전이라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렇게 인우에게는 첫번째 미션이 주어진다.
방법은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인우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다.
중간중간 배상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페이지 색이 다른 것도 인상적이었다.
둘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마무리 되는 부분에서 특히 감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손뼉을 탁 치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기 전인 분들을 위해 적지 않았습니다. )
인우에게 주어진 첫번째 키워드, '부는 근접전이다'
첫번째 숙제, '월 1000만원을 벌어라.'
이 내용으로 노트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차곡차곡 적혀서 노트가 빼곡해지면 인우도 큰 부자가 되어 있을까.
그렇게 인우의 행동, 생각, 실패와 성공을 지켜보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그리고 노트도 채워져 27가지의 방법이 나온다.
내 상황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간이란 곧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금이다'라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과 교환하면 된다.
직장인이라 정해진 시간을 일하는 나의 경우에는 그만큼의 돈을 받는 것이다.
사람마다 시간의 값은 다르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 금은 세공할수록 값이 오르듯이 시간도 그러하다.
나의 시간을 세공하는 법. 그래서 나의 시간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책 초반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읽고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 상황에서 내 시간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러기위해서는 '본질'을 찾아야한다.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해야 하는 것.
'본질'을 '브랜딩'하고 이것을 '시스템'하는 단계, 이 순서는 부를 이룬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단계라고 한다.
인우의 부자노트 속 27가지 내용에는 근접전을 위해 각 단계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담았다.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찾고, 다음 항목에서 힌트를 찾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이 책에서 알려 주는 내용이다.
이 책은 당장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지난 18년간 수천 명을 깊게 상담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알게 된 점을 정리해서 담아놓았다.
주식투자를 하세요. 부동산 투자를 하세요. 창업을 하세요.
라고 정해 주지 않는다. '돈의 시나리오'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사람마다 다른 시나리오가 있다.
먼저 자신의 '본질'을 찾고, '브랜딩'해서 '시스템'화 해야하는데 그 방법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이 이 책이다.
저자의 첫번째 책부터 이번 책까지 읽을 때마다 나 자신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좋다.
투자를 해서 단시간에 큰 돈을 벌라고 안하고 차근차근 '근접전'을 치루며 나아가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저자의 뚝심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책에서 나온 '인우'도 자신이 가진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부를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배상'의 결말을 보면서 '부'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재미있게 읽고 생각도 많아지게 해 준 책.
조만간 다시 읽고 생각을 더 정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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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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