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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동화물빛
- 작성일
- 2023.5.28
에이징 솔로
- 글쓴이
- 김희경 저
동아시아
책읽아웃 책소개를 통해 알게된 김희경 작가의 '에이징 솔로(Aging Solo)'.
외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릴때 같이 살며 그들의 노년, 죽음을 지켜봤기에 나이 들어가는것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다.
나이듦은 기혼/비혼을 가리지 않고 쓸쓸한 일이다. 스스로의 존엄, 즉 인지 및 배변 활동을 홀로 하지 못할때의 마지막이란, 생각하기도 싫지만, 노년에 흔하게들 겪는 힘듦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호스피스나, 돌봄, 안락사 등은 그런 측면에서 소극적인 정부 대처 및 정책만 반복하는 것일수도 있다. '재택 돌봄, 재택 간병, 재택 진료'가 잘 된 사회라면, 재택사가 쓸쓸한 죽음과 두려운 죽음으로만 회자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80%를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던 키포인트는 <느슨한 연결>과, <누군가를 기꺼이 감당할수 있는 마음>이었다. 누구나 홀로이고 싶고 또 필요할땐 함께 이고 싶으니깐. 공동체 생활을 즐기면서 홀로일 수 있어야 롱런 할 수 있으니깐. 전주의 '비비' 공동체와 경기도 여주의 '노루목 향기' 가 대표적 공동체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나이들어 감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고민하고 나누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돌봄'은 힘든데 그중에서도, 특히 노년의 돌봄은 더 힘들다. 어린이의 돌봄은 '성장'이란 보람이 수반되는 반면, 노년의 돌봄은 꺼져가는 불씨를 지켜 보는 일이라 더 많은 감정노동, 신체적 힘듦, 시간을 쓰게 해서, 돌보는 사람이 더 쉽게 지칠 수 있다. 이 돌봄이 특정 젠더/사회층에게만 전가되지 않고, 국가 시스템과 뜻있는 공동체가 많아져 함께 짊어지고 간다면, 세상에 나와서 돌아가는 일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것이다. 가족이 있든 없든, 다들 홀로 마지막을 견디는 시간이, 덜 외롭도록 이런 논의가 활발해지면 좋겠다.
외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릴때 같이 살며 그들의 노년, 죽음을 지켜봤기에 나이 들어가는것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다.
나이듦은 기혼/비혼을 가리지 않고 쓸쓸한 일이다. 스스로의 존엄, 즉 인지 및 배변 활동을 홀로 하지 못할때의 마지막이란, 생각하기도 싫지만, 노년에 흔하게들 겪는 힘듦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 호스피스나, 돌봄, 안락사 등은 그런 측면에서 소극적인 정부 대처 및 정책만 반복하는 것일수도 있다. '재택 돌봄, 재택 간병, 재택 진료'가 잘 된 사회라면, 재택사가 쓸쓸한 죽음과 두려운 죽음으로만 회자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80%를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던 키포인트는 <느슨한 연결>과, <누군가를 기꺼이 감당할수 있는 마음>이었다. 누구나 홀로이고 싶고 또 필요할땐 함께 이고 싶으니깐. 공동체 생활을 즐기면서 홀로일 수 있어야 롱런 할 수 있으니깐. 전주의 '비비' 공동체와 경기도 여주의 '노루목 향기' 가 대표적 공동체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나이들어 감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고민하고 나누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돌봄'은 힘든데 그중에서도, 특히 노년의 돌봄은 더 힘들다. 어린이의 돌봄은 '성장'이란 보람이 수반되는 반면, 노년의 돌봄은 꺼져가는 불씨를 지켜 보는 일이라 더 많은 감정노동, 신체적 힘듦, 시간을 쓰게 해서, 돌보는 사람이 더 쉽게 지칠 수 있다. 이 돌봄이 특정 젠더/사회층에게만 전가되지 않고, 국가 시스템과 뜻있는 공동체가 많아져 함께 짊어지고 간다면, 세상에 나와서 돌아가는 일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것이다. 가족이 있든 없든, 다들 홀로 마지막을 견디는 시간이, 덜 외롭도록 이런 논의가 활발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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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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