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rkdud813
- 작성일
- 2023.5.30
지구의 고아들
- 글쓴이
- 바이 신이 저
페리버튼
https://blog.naver.com/kim_ruby_/223115513372
지구의 고아들
저자는 우연히 코뿔소 고아원에 갔다가 새끼 코뿔소에게 들이받힌다.
놀랍지만 약간의 애정표현 같은 거라고. 길고양이가 집사를 고르는 방식으로 간택당한걸까ㅎㅎ.
저자는 이를 계기로 동물 고아원을 취재하고 다큐로 제작해 여러 상을 받았다.
책에서는 다큐에서 다룬 내용이나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에 코끼리 고아원에 대한 건 한 두번 본 듯하다.
동물 고아원 시리즈에 대한 내용은 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비하인드를 먼저 보고 다큐를 볼 계획!! ㅎㅎ;
빠른 환경 변화에 동물들이 위험에 빠지고 지구의 고아가 된다니.
어째서 이렇게 좋은 다큐들은 시청률이 낮고 예산도 사람도 지원을 덜 해주는걸까.
유튜브 재생 버튼 하나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코뿔소, 나무늘보, 불곰, 코끼리, 흙곰과 삵 고아원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동물 고아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파이처럼 눈을 가리고 들어가는데 이는 밀렵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사냥당한 코뿔소의 숫자가 9천퍼센트로 폭증했다고 한다.
20세기 초 50만 마리가량 있었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에는 고작 2만 9천여마리만.. 남았다고 하는데 가슴이 아프다.
wide에서 white로 와전된 흰코뿔소는 새하얀 색이 아니며,
검은코뿔소 또한 검지 않고 흰코뿔소와 비교하기 위한 이름이라고 한다.
코뿔소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들은 밀렵 방지를 위해 뿔을 제거 한 후 야생으로 보낸다고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밀렵꾼이 다 사라졌으면 ㅠㅠ..
자해와 우울증을 가진 곰이야기도 아주 안쓰럽다.
불곰 고아원을 다녀가는 길에 불곰 박제를 파는 좌판이라..
인간들은 참 잔인하다.
체험해 본 적은 없지만, 동남아에서는 코키리 관광이 보편적인데
코끼리 한 마리가 안장+사람 7명의 무게를 감당하는데 이 무게가 700킬로그램이 넘어간다고 한다.
매일매일 관광객을 태우고 왔다갔다 하면서 등뼈는 압박을 받고 내출혈까지 발생한다고 한다.
이게 관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비로 고아원을 만들고 세계 각지 기부금과 자원봉사로 고아원을 운영? 하는데
그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밀렵꾼들도 사람, 그들도 사람. 분노하지만 또 감동한다.
또,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드라이기로 말리는 과정에서 모든 전력을 다 써버렸다는것도 놀라웠다.
그렇게 열악하다니!!!!!!!! 다큐만드는 사람들 돈 많이줘라!!!!!!!!!!!!!!
최근 읽었던 유인원과의 산책도 겹쳐지면서, 동물, 자연,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인간과 동물과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다른 다큐멘터리와 달리 웅장한 자연 광경이나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야생의 모습은 담겨있지 않지만,
인간 때문에 상처받은 동물의 모습,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이 다큐멘터리!!!
모두가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책추천 #에세이추천 #지구의고아들 #동물에세이 #페리버튼
*페리버튼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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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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