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나아가는 삶을 위한 역사 수업

오십에게 사마천의 용기, 유방의 노련함, 장량의 여유가 생기는 50가지 이야기

책을 읽다가 문뜩 작가가 궁금해졌다. 책 앞쪽을 보니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사마천<사기>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라고 한다. 역시 최고 권위자는 다르구나.

일단 책이 너무 재미있다. 저자가 주제별로 나눠놓은 것도 깔끔하고, 일화를 소개해주는 것도 잘 읽힌다.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추가한 부분도 큰 공감이 된다.

내 나이 50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50이 될 거라, 책 제목과는 상관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놀라운 건 사마천, 유방, 장량 등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 보고 배울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다는 말이 맞다.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어떻게 나이의 힘을 기를 것인가

인연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무엇에 가치를 둘 것인가

다시,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무엇에, 어떻게..... 스스로에게 하는 끊임없는 질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 할 방향을 찾았다.

책 내용 중에 하나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의 마련이란 곧 사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생긴다는 의미인데, 저자는 책에서 여러차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자주 만들라고 말한다.

혼자의 시간을 즐길 수(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젊어도 늙어도 인생에서 중요한 일임을 나이가 들수록 깨닫는다. 젊었을 때 왜 혼자 있는 게 눈치보이고 두렵고 무서웠을까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한줄 한줄 밑줄을 긋고 읽고 싶을만큼 소중한 내용이 많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