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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ng공식계정
- 작성일
- 2023.6.9
AI 이후의 세계
- 글쓴이
- 대니얼 허튼로커 외 2명
윌북(willbook)
Chat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전반을 크게 바꾸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이제 이런 추세를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린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시대에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이고, 또 어떻게 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인가?
되돌아보면 챗GPT, 달리(DALL·E)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술이 인류에게 끼칠 근본적 영향과 대처에 관한 논의는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했다. 과연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보다 뛰어난 특이점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인간이 주도적인 판단과 결정을 지속할수 있을까? 그럼 환경을 만들어 내려면 우린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이 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술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AI가 인류의 미래에 끼칠 영향을 설명한다. 헨리 키신저(미국 전 국무장관), 에릭 슈밋(구글 전 CEO), 그리고 대니얼 허튼로커(MIT 학장)가 저자로 참여해 정치, 경제, 외교, 기술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와 우리의 대응 과제에 대한 지난 몇년간의 토론내용을 정리해 제시한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전에 여러가지 질문부터 던진다. 현재 인공지능 개발은 어디까지 진척되었고 어디로 나아가는 중인가? 인공지능이 계몽주의 이후 지성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페이스북 같은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에는 무슨 혁신이 일어나는가? AI로 인하여 전쟁의 형태와 국제질서는 어떻게 개편되며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초인적 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저자들은 특이점 이후의 세계에서도 ‘인간성’은 무의미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AI의 엄청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의식도 없고 성찰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 결정이나 법 집행 등 중차대한 사안은 인간이 결정하고 감독할 때에만 정당성이 확보된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어떻게 AI가 지니고 있는 문제인 데이터의 편향성, 프라이버스 보호를 시정하고 우리의 삶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도와주는 파트너로 매김하는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를 만드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구체적인 답은 미래 세대에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그 시작은 지금부터 착실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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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