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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도 가우트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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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8.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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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문학만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던 미국에 이런 독특한 작품이 등장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 전파를 매개로 한 산자와 죽은자의 소통. 영화'프리퀀시' 같은 곳에서 전파를 통한 과거와의 소통을 다룬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정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책이다. 따뜻한 가족애나 휴먼스토리 같은 것은 없지만, 책을 읽을수록 강인하게 흡인되는 그 매력은 무척 독특하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누가 말했더라. 내가 눈을 뜨고 있는 동안 세상은 존재한다.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사라진다. 철저한 존재론적 사유의 극단에서 나올수 있는 이약이다. '호접몽'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을 해볼수 있다. 꿈을 꿀때 나는 꿈속에서 진실을 느낀다. 그러나 꿈에서 꺠어나면 빌어먹을 현실이라는 것이 굳건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견고하고 단단해서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은 현실. 그래서 우리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이 현실이라는 것 속에 하루하루의 노력을 담아둔다. 현실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는 신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그 견고할 것 같은 미국의 초대형 은행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우리는 두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는가. 우리가 견고하게 믿고 있는 이 현실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위에 서 있는 것인지 사실 증명된 바가 없지 않는가.


 


굳이 현실을 의심핮는 것이 아니다. 견고한 만큼 융퉁성이 없고 답답한 것이 바로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모험소서, 장르소설, 미스테리 소설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낮에 현실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퇴근후에 고단한 몸을 쉬면서 보는 것이 믿거나 말거나 류의 미스터리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오락거리를 찾는 사람에게, 혹은 현실의 견고함에 불확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가볍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불안함의 전조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마침내는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문학'이다. 피가 흥건하는 장르문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사고와 체계저인 전개가 매력적인 제대로되 장르문학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다.

 


좀비 문학만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던 미국에 이런 독특한 작품이 등장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 전파를 매개로 한 산자와 죽은자의 소통. 영화'프리퀀시' 같은 곳에서 전파를 통한 과거와의 소통을 다룬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정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책이다. 따뜻한 가족애나 휴먼스토리 같은 것은 없지만, 책을 읽을수록 강인하게 흡인되는 그 매력은 무척 독특하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누가 말했더라. 내가 눈을 뜨고 있는 동안 세상은 존재한다.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사라진다. 철저한 존재론적 사유의 극단에서 나올수 있는 이약이다. '호접몽'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을 해볼수 있다. 꿈을 꿀때 나는 꿈속에서 진실을 느낀다. 그러나 꿈에서 꺠어나면 빌어먹을 현실이라는 것이 굳건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견고하고 단단해서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은 현실. 그래서 우리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이 현실이라는 것 속에 하루하루의 노력을 담아둔다. 현실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는 신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그 견고할 것 같은 미국의 초대형 은행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우리는 두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는가. 우리가 견고하게 믿고 있는 이 현실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위에 서 있는 것인지 사실 증명된 바가 없지 않는가.


 


굳이 현실을 의심핮는 것이 아니다. 견고한 만큼 융퉁성이 없고 답답한 것이 바로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모험소서, 장르소설, 미스테리 소설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낮에 현실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퇴근후에 고단한 몸을 쉬면서 보는 것이 믿거나 말거나 류의 미스터리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오락거리를 찾는 사람에게, 혹은 현실의 견고함에 불확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가볍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불안함의 전조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마침내는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문학'이다. 피가 흥건하는 장르문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사고와 체계저인 전개가 매력적인 제대로되 장르문학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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