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어느정도 공부하다보면, 내가 필요한 상황에 어떤 방법과 단어를 사용해서든 내가 원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듯하다. 비록 듣는 사람이 듣기에 매끈한 표현이 아닐지라도, 나의 의견 전달이나 기본적인 생활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순간부터 단순히 사전적 의미가 맞는 단어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 이상이 필요한 순간이 오는 듯하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단어마다 가지고 있는 미묘한 늬앙스의 차이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더 설득력있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단어들이 그리 어려운 단어들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각 단어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넘어 해당 늬앙스를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단어의 난이도, 단어의 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예시문장과 설명이 함꼐 제시되어 있어, 늬앙스를 이해하도록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