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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계는 안녕한가요
글쓴이
로사(이서연) 외 4명
틈새책방
평균
별점10 (3)
xueying

내가 몇 년 전부터 즐겨 들어온 팟캐스트가 있으니...



이름하야 '퇴근길 시네마'^^



맨 처음에 어떻게 그 팟캐스트에 흘러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한 영화 하시는 분들이 만나 조곤조곤 얘기나누는 데 끼어들어서(물론 나는 귀로만ㅋㅋ) 그분들의 생각을 듣고 있는 것이 재미나서 계속 듣게 된 팟캐스트다.



그런데 잠시 소원해졌나 싶었던 원년 멤버들께서 합류하여(지금은 말하자면 2세대?ㅋㅋ 진행자들이 이끌어가고 있음) 일을 내셨다!ㅎㅎ



모처럼 책으로 그분들의 정리된 생각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역시나 사람은 말로 만났을 때와 글로 만났을 때 사뭇 다른 느낌이 있구나 싶다. 물론 비슷한 점도 많지만 글로 만났을 때 익숙한 멤버들이 꽤나 달리 보이는 느낌?



솔직히 나는 후배들보다는 선배들과 어울려서 얘기를 듣는 것이 더 좋다.



몇 년 전 부정적 단어로 사용되었던 맨스플레인... 나는 이런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ㅋㅋ 무엇이든지 열심히 설명해주는 사람이 좋고, 나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예기치 않았던 tmi까지 알려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다는...^^



아무튼 연배로 볼 때, 약간 나보다는 선배로 보이시는 '류과'님의 글을 나는 가장 기대했더랬다. 그랬는데 역시나... 퇴씨의 정신적 지주(?)ㅋㅋ이신 류과님의 글은 나와 결이 참 잘 맞는 것 같다. 각 멤버들이 내놓은 라인업 중에서 내가 모든 영화를 다 본 리스트는 류과님의 것이 유일^^



참,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 팟캐스트 초창기에 계속 유가(?), 류가(?)로 들었던 류과님...ㅋㅋ 이번에 반전이었던 것은 계속 또와(?)님으로 알고 있었던 분 닉넴이 또아(!!)였다는 것...ㅎㅎ 내가 아무래도 귀가 많이 어두웠나보다ㅎㅎ 또아님의 글도 내게 왠지 가깝게 다가왔다. 본인을 꾸미지 않는 가운데 드러나는 촌철의 문장들이 인상적이었던 또아님. 이제 제대로 불러드려야겠다ㅎㅎ



이번 책에 실린 글을 통해 영화뿐 아니라 멤버들의 tmi, 개인적 일상 같은 것들이 잔잔히 묻어나서 더욱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 어려운 영화평론이 아니기에 더욱 나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깝게 다가오는 글들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귀로는 구면(?)ㅋㅋ이기에 읽기 전에 기대되는 뭐 그런 것들도 있고... 글에서 찾는 반전 매력들도 있고...ㅋㅋㅋ



그나저나 2세대 지주(?)이신 하로님의 글이 빠져 있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예~전에 류과님이 소개하신 영화중에 '동년왕사'가 있어서 막 일부러 찾아보고 역사적 사실들도 알아보고 그랬었는데... 여하튼 류과님이 소개하신 영화 중에 내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였기에 리스트에서 동년왕사부터 찾았던 나. 그러나 이번 책에서는 다뤄지지 않아서 아쉬웠다ㅠㅠ



막판에 아쉬웠던 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아주 최근의 영화보다는 멤버들의 소중한 영화를 픽한 리스트들이라... 다음 책에서는 최근작들도 고르게 다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건 멤버들이 두 번째 책을 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의 표출이기도 하다^^



책 날개에서 이렇게 멤버들의 실명을 알려주신 것도 좋았다. 그냥 직접 뵐 일까지는 없더라도... 그분들의 원래 이름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면서 가만히 불러볼 수 있어서...(오글오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독자가 채워갈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이런 책을 쓰게 된다면 어떤 영화들을 넣어볼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냥 재밌어진다. 나도 용기를 내어 이런 책의 필자가 감히 되어볼까 싶기도 하고, 아니다, 종이낭비다, 그냥 참자... 싶기도 하고...ㅎㅎ



 



영화에 관한 책을 읽고나니 왠지 지금 당장 영화관 의자에 앉아 영화라도 한 편 보았으면... 싶어진다. 이 자체로써 이미 '당신의 세계는 안녕한가요'를 발간하게 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 것이 아닐까?



그동안 팟캐스트에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멤버들의 세계가 안녕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청취자에게 푸근함을 안겨준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이 매일 산책하듯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젖어 사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산들바람이 되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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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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