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재수를 하던 20살에 처음 읽은 자기계발서가

바로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였어요.

그게 무려 15년전인데요, 그때는 자기계발서 열풍이 아니었어서

정말 도서관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지요.

그렇게 자기계발서덕분에 성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 )

최근 '탁월함에 이르는 피터 드러커의 습관'이라는 눈길이 가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는데요.

물론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지은 책이 아니고 

피터 드러커를 통해 경영은 인간 성장과 조직 발전을 통해 미래를 만드는

가치 있는 실천 지식임을 깨닫고 오랫동안 드러커 사상을 연구하고,

이를 전달하려고 노력한 '문정엽'이라는 분이 저자이니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서는 이 책에 피터 드러커에 대한 소개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아쉽기도 하네요. 

반대로 바로 그 지점 때문에 피터 드러커의 삶이 궁금했던 누군가라면

이 책이야말로 그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책을 읽고 감명깊었던 부분은 이렇습니다.

"나는 남은 오후 시간과 밤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시작했다. 국제 관계와 국제법, 사회 제도와 법률 제도의 역사, 일반 역사, 재무 등을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차츰 나만의 공부법도 개발하게 되었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 역사, 일본 미술, 경제학 등 매우 다양하다. 3년 정도 공부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더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가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나는 60여 년 동안 3년 또는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공부하는 방식을 계속해서 취하고 있다. 이 방법은 나에게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로 하여금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작 그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갖도록 해주었다."

또한 곳곳에 드러커가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라는 코너가 맘에 드는데요.

"당신은 왜 지금 이곳에 있는가? 이곳에 오게 한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선택은 누가 한 것인가?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충분히 살피고 내린 선택이었나?"

▶지금의 삶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결정한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모여서 

간접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귀한 질문이었던 같습니다. 

여전히 유효한 피터 드러커가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