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꼬맹이들은 반대 성향을 가졌어요. 둘이 좀 적절히 섞였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친구를 사귀는 성향 또한 참 다르더라구요. 한명은 단짝친구만! 한명은 단짝친구가 없는게 아쉽지만 두루두루 아주 잘 지내구요. 둘이 같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나만 없어! 단짝친구>가 반가웠어요.

초등학생 패니는 수줍음이 많아 새 학기만 되면 친구들을 사귀는 게 고민이에요. 패니네 반에는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 자기 이야기만 하는 친구, 재미있고 인기 많은 친구 등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가 나온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 중 자신과 비슷한 유형을 찾을 수도 있지요.

초등학생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 관계'입니다. 다양한 친구를 만나면서 나와 맞지 않는 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어요. 나와 맞지 않는 친구와 '억지로' 잘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초등 아이들의 인간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만화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또한, 작가인 황제쌤이 고민 상담소 코너를 통해 현실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건 '친구 사귀는 법'이 아니라, '나와 맞는 사람을 알아보는 법',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건강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화로 되어 있기도 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에 금새 읽을 수 있었지요. 아이들에겐 직접 써보는 코너도 있어서 유익한 것 같아요. 제일 마지막에 찐친 30일 챌린지는 남편과 함께 해봐야겠네요. ㅎㅎ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