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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jeh
- 작성일
- 2023.7.20
강물과 나는
- 글쓴이
- 나태주 글/문도연 그림
이야기꽃
<강물과 나는>를 마주하고 순수하고 순정한 따뜻함이 느낀다.
투명한 강물과 아이와 노랫소리와 함께, 어릴적 강물에서 놀던 내 모습으로 돌아간다.
햇살이 강물이 부서져 쏟아지는 모습, 물고기떼가 무리지어 눈 앞에서 어른거리는 모습, 하늘엔 하얀구름이 뭉게뭉게 모양을 가지고 있는 기억 속에 발을 물에 담구고 있는 내가 보인다.
나태주선생님의 특별히 아름다운 언어가 더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하늘 한자락', '흰구름한송이', '새소리도 몇 움큼' 내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고 싶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이다.
문도연작가의 숨쉬는 듯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다보니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 새소리, 매미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맑은 강물 속에 뛰어 들어가고 싶다. 내 손안에 물고기와 하늘과 구름을 담아보면 어떨까?
이야기꽃의 노래와 함께하는 그림책 시리즈로 큐알코드를 찍으면 노래와 함께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노래와 함께 다시 한번 그림책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강물과 나는 하나가 된다.
"강물과 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기후위기 속에서 <강물과 나는>를 다시 마주해본다. 아이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아름다운 자연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예쁜 것들만 담아서 나만 보기위해 달려가는 모습까지만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더 많이 가지려고 자연에서 착취하고, 그 자연에 대해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쁘고, 마구 사용하고 있다. 너무 많은 인간의 욕망과 욕심 때문에, 맑은 강을 만날 수 없다. 물고기떼도 만날 수 없다.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할 강물을 인간의 편의로 막는다. 물이 고이고 흐르지 못해 썩는다. 결국은 내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느낄 수도 놀수도 없다. 자연이 위험하다 느낀다. 그 위험은 우리가 만든것이다.
"이것들을 기르다가 공연스레 죽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지, 그것이 죽음으로 몰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는 바램을 담아보며 그림책을 읽는다. 나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하다.
반짝반짝 맑고 깨끗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도록 좋은 그림책 만들어 주신 이야기꽃 출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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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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