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작가 책 후기

비타민우유
- 작성일
- 2023.7.20
넷플릭스 세계사
- 글쓴이
- 오애리 외 1명
푸른숲
OTT 플랫폼의 최강자 넷플릭스에 세계사를 첨가한 『넷플릭스 세계사』.
여기 20편의 작품 중 내가 봤을 영화와 드라마가 있을까?! 아니... 없다.
그럼에도 재밌게 술술 읽혔던 것은 원체 역사관련 이야기를 좋아하니 그런 것일지도?
저자가 처음 소개글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넷플릭스와 아무 관계가 없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작품들이다. 언론인 저자들이 OTT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유익하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슈들을 소개하고 역사적 문제까지 되짚어본다.
스무 편의 작품은 다섯 챕터로 인종차별과 저항, 전쟁과 테러리즘, 보혁충돌과 화해, 빈부격차와 분노, 현대사의 특별한 순간들로 구분했다.
우리 현실에서 뉴스와 기사만 클릭해도 쉽게 알 수 있는 시사들이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썩 재밌었다.
인종차별이야 대항해시대를 통해 식민지 개척에 나선 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흑인 노예들을 데려와 부려먹었다는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 같고.
IS 또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테러단체인 것임을 알고, 빈부격차야 선진국과 후진국 혹은 나라 내 부자와 서민으로 양극화되는 현상들이고...
사회 현상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고 그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이 중 흥미롭게 읽혔던 부분은 <화이트 타이거>에서 짚어본 인도 빈곤과 부정부패에 관한 이야기였다. 카스트 제도가 1947년 헌법에 따라 법적으로 폐지됐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사회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 이는 여성의 성폭력과 서로 다른 카스트로 가족에게 살해당하는 문제 등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인도에서 경제적 상위 1퍼센트가 한 해 생산된 부의 7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보고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는 종교 문제 또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슬람교와 시크교 등은 인도 전체 인구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는 힌두교와 끊임없이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다.
또한 <퀸스 갬블>에서 다룬 배경에서 미국과 소련의 체스 대결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주 이야기는 젠더 문제지만, 체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랜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있고, 성 불균형이 여전하긴 하지만 여성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
여러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순식간에 빠져드는 『넷플릭스 세계사』 책으로 읽고 넷플릭스로 시청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
@책 속 영화 및 드라마 리스트 20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너의 심장
*로마
*블랙 어스 라이징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더 스파이
*칼리프의 나라
*메시아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두 교황
*화이트 타이거
*뤼팽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아이리시맨
*퀸스 갬빗
*12년의 밤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기묘한 이야기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