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모든 순간

레몬은노란색
- 작성일
- 2023.7.24
별보다도 빛나는
- 글쓴이
- 김준녕 저
채륜서
최근 50년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전 대체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50년 뒤가 솔직히 남 일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아닌가 싶었는데 책의 시대인 2,400여년대를 감안하고 보면 결코 멀리 있는 시간이 아닌 듯 했습니다. 그만큼 기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속에 인간은 기술에 맞게 서서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표지부터 몽환적인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2400여년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따뜻한 감성과 예리한 사회적 시선이 어우러진 청소년 가족 소설입니다. 우주 이주민이 정착한 여름성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인간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물어보며, 우리 현대사회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세가지 시선이 가장 인상깊게 보였습니다.
1. 소설 속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
은하의 할머니가 휴봇이 된 이유와 은하가 가족을 찾는 이유에 담긴 사랑과 그리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엄마와 아빠, 할머니, 은하의 가족 모두가 공유하는 특별한 인연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 속 가족의 모습이 우리 현실 가족과 더불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 인간성과 차별에 대한 예리한 시선
휴봇들이 겪는 인간들의 차별과 혐오, 어려움에 대해 작가가 미묘하게 노골적으로 묘사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의 윤리적 고민과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서 현대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작가의 상세한 묘사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3.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
죽음과 질병을 피하기 위해 휴봇이 된 이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을 보며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이해, 그리고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설 속 이야기들을 보며 '가족'의 의미는 기술보다도 더 뛰어난 관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성과 존중을 되찾는데 대한 작가의 메시지가 지금 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준녕 작가의 『별보다도 빛나는』은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예리한 사회적 시선이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선사합니다. 소설은 미래의 우주 이주민과 휴봇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인간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묻고, 서로를 이끌어내는 등불이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 속의 울림을 듣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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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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