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의 서재

워런버핏
- 작성일
- 2023.7.27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 글쓴이
- 대니얼 T. 윌링햄 저
웅진지식하우스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효율적인 학습법에 관한 책이며 저자 대니얼 T. 윌링햄 교수가 5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강연이 계기였습니다. 우연찮게 준비한 강연이 교사들 사이에 주목을 받게 되었고, 결국 학습법에 대한 수요를 깨달아 연구 및 책으로 내었습니다. 학습법의 아이디어 출발이 교사들이 모였었던 강연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재밌는 점은 학생의 입장 뿐만 아니라 교사의 입장에서도 효율, 효과적인 학습법을 함께 고안하도록 저술 되었고, 읽으며 충분히 그 두 관계에 대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학습은 교사들의 정성과 학습자의 노력이 둘 다 중요합니다.
더불어 자녀 교육으로 참고할까 싶어서 읽었던 책이 '혹시 나 역시도 한 분야에 대해 잘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고찰도 해보게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학생들만 대상으로쓰여진 책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우리가 평생 배우며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과연 어떻게 학습을 하면 효율적일까라는 관점에서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얻은 요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요 개요 : 학습은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뛰는 경기
(1) 학습자 : 이해를 위한 준비와 숙고 -> 이해를 위한 효율적인 요점의 파악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필기(다이어그램 등의 효과적인 이해 및 암기방법을 활용)하면서 학습의 리듬에 참여해야한다.(농구의 드리블처럼) -> 스터디 그룹을 가져서 학생들 간의 필기를 서로 체크하며 보완한다.
(2) 교사 : 이해를 돕기 위한 준비와 숙고 -> 이해를 돕는 효과적인 교육 체계와 확인 과정(실기 및 시험)이 필요하며 교사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3) 상호 : 서로가 존중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학습의 피드백으로 이해를 얻어가야 한다. 곧 교육은 함께 하는 것이다.
● 중요 포인트 : 장기지속, 활용가능한 학습을 해야한다.
(1) 벼락치기는 단기적인 기억 뿐이며, 장기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2) 학습은 단기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 고안해서는 안되고,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이해란 누군가에게 개념을 설명 할 수 있어야 이해 했다고 할 수 있다. 시험문제를 맞췄다고 해서 그것을 잘알고 있다는 착각은 위험하다.
(4) 시험이 틀린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트렸다, 이해를 못했다, 암기를 안했다, 했으나 까먹었다, 문제를 잘못 해석했다, 실수했다, 시간분배(이건 제 생각)]와 같은 부분을 구분하여 각 원인에 따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
(5) 집중 할 수 있는 장소와 환경이 필요하며, 환경에는 부모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신감, 공부하는 친구들도 포함된다.
(6) 시험 가운데 생기는 불안감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며 이를 긴장, 흥분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잘 다스리게 중요하다. 명상을 추천한다.
대략 요점들을 보시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게 어떤 것인지 아시겠죠? 학습은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뛰는 경기처럼 해야하며, 장기지속, 활용가능한 학습을 해야한다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이 몇 가지만으로도 학습의 큰 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요 주제로 삼고 있는 '알고 있다라는 착각'은 책의 중간지점에 내용이 등장합니다. 저자가 연구로 분석을 해보니 벼락치기로 정보를 습득한 것은 최초 시험에서 72%의 정답률을 보였지만 3일 후 재시험을 치르게 하니 27%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결과를 확인했다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곧 무의미하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보를 학습했다는 것으로 시험 직후에는 잊어버림을 뜻합니다. 곧 학습자는 반대로 장기지속 가능한 학습을 계획해야하며, 적극적인 필기, 효율적인 암기, 꾸준한 복습 및 과잉학습(115%), 타인에게 설명 할 수 있는 개념이해와 같은 요소들로 채워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해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 그것이 장기지속 가능하고 활용한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에서 문제를 맞췄더라도 그 내용을 타인에게 설명 할 수 없다면 충분히 소화했다고 표현 할 수 없겠죠. 그것은 곧 단순 암기를 통한 정보습득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안다. 내게 질문을 한 이에게 설명하고자 한다면, 나는 모른다." - 아구스티누스
책의 마지막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보통 학습은 흥미가 일치 하지 않으면 성과가 떨어진다는 게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연구결과, 어느 순환의 과정이든 그 안에 속하는 순간이 한 번이라도 온다면 학습은 어느새 선순환 사이클에 속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곧 학습자의 흥미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 할 것이 아니라 선순환 시킬 수 있으니 일단 사이클 안에 한 번이라도 속할 수 있도록 어느 과정에서든 적극 참여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의 올바른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시겠죠? 저는 더 나은 이해가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한다는 데 특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은 학습에 대해 중요한 개요와 포인트를 잘 알려주고 있으며, 흥미로운 사실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습법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과 부모, 교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더 나아가 평생학습을 이어갈 어른들도 학습에 대해 큰 틀을 잡아 가실 수 있으니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학습자이자 교사, 어른으로써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버핏 : 실패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멍거 : 그리고 계속 학습하십시오. 학습이 성공 비결입니다.
버핏 : 계속 학습하십시오.
멍거 : 계속 학습하세요.
버핏 : 계속 학습하세요.
- 2022년 4월 30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
좋은 책을 서평 할 수 있게 기회주신 웅진지식하우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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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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