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태도는 아빠가 만든다” 라는 부제가 눈에 쏙 들어오던 책.

<아빠표 인성교육>은 아빠들에게 우리 아이 인성을 위한 하루 10분,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꿀팁들을 가득 담은 책이다.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펴낸 작가이다.

책은 ‘인성’의 의미와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는 예비교육으로 시작한다. 예비교육 파트에서 저자는 인성교육의 주체는 가정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책의 장은 아래와 같이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성으로 세상을 만나다”

2장. “인성으로 친구를 만나다”

3장. “인성으로 나를 만나다”

책은 각 장을 통해 효, 예, 정직, 책임, 존중, 배려, 협동 등 인성교육에서 다루는 주요 덕목과 몸, 말, 책 등 인성교육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녀 인성교육과 관련된 다른 책들을 여러 권 읽어 보았지만, <아빠표 인성교육>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단순하게 인성교육과 관련된 덕목의 사전적 의미를 제시하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내용만을 담고 있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각각의 덕목의 의미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사전적 정의부터 시작하여 인터넷이나 다른 책들에서 다루고 있는 의미를 통해 추상적인 덕목의 의미를 가시화시키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자녀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정의를 통해 또렷하게 구체화 시킨다.

인성교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어른의 언어로는 잘 이해가 되지만, 아이에게 알려줄 때 덕목들을 어떻게 잘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점인데 책을 잘 참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장에 걸쳐 저자가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식이 갖추길 바라는 인성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 아이의 모습에서 은연중 보이는 나의 모습, 특히나 나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면 부모로서, 아이의 거울로서 내가 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와 닿는 책의 문장들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다음 문장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다가가려 해봤자 아이의 마음에 아빠가 들어갈 자리는 이미 없을지도 모른다.” 184쪽.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무한하게 주어져 있다는 착각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분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의 좋은 길잡이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