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퐁피두 센터 등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7일간의 명화 여행으로 담긴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로 떠나보았어요. 하루의 끝, 혼자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담겨있는데요. 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미술관 여행을 해보았어요. 표지도 너무 예쁘고 책 속의 내용들은 더 예쁜 책이었는데요. 세계적인 화가와 명화가 전해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감동까지 하나하나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의 구성은 7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술관들을 여행해 보면서 여러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도 확인해 볼 수 있고요. 각각 미술관의 정보들도 정리되어 있어서 직접 파리 여행을 할때 많이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그 미술관에 가면 꼭 봐야 하는 작품들이나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여러 유용한 정보들도 정리해 놓았고요. 첫째 날 오르세 미술관 여행을 시작으로 7일 동안 멋진 미술관에서 명화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오르세 미술관은 프랑스가 문화적으로 가장 화려하게 꽃피웠던 시절을 상징하는 공간인데 작품 한 점, 한 점에 담긴 아름다움만으로도 풍분히 의미가 있는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작품 속에 담긴 부르주아와 농부 들의 상반된 삶, 기성 화단과 그에 반하는 새로운 화가들의 도전 같은 시대상을 함께 읽어내며 풍성한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대표작품은 비너스의 탄생, 만종, 풀밭 위의 점심,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서커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들이 있어요. 미드나잇 뮤지엄에서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갈레트의 무도회 작품이 가장 처음 구성되어 있고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다음은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담겨있는데 그림만 보고 있어도 너무나도 좋은 고흐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고흐는 너무나도 유명한 화가이고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인데 그중에서도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예전에 오르세미술관 전시회를 할 때 직접 관람했었는데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다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작품이었어요. 다음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작품이 담겨있고 귀스타브 쿠르베의 화가의 아틀리에 작품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폴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과 폴 세잔의 커피포트와 여인이라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지요.

둘째 날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여행해 보는데 이곳에서는 루벤스 혼자서 완성한 유일한 연작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1600년 11월 3일, 마르세유 항구에 도착한 마리 드메디시스가 담겨있고요. 램브란트 판레인의 목욕하는 밧세바, 조르주 드 라투르의 사기꾼, 니콜라 푸생의 아르카디아의 목동들, 얀 반에이크의 롤랭 대주교와 성모,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의 가오리,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클로드 로랭의 해 질 녂의 항구,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레이스 뜨는 여인, 베로네세의 가나의 혼인 잔치까지 감상할 수 있었어요.

셋째 날에는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떠나보았는데 여기에서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시작으로 섕 수틴의 어린 제과사, 마리 로랑생의 스페인 무희들,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요. 넷째 날에는 퐁피두 센터로 떠나보았는데 페르낭 레제의 여가, 루이 다비드에 대한 경의 작품과 바실리 칸딘스키의 검은 아치와 함께, 조르주 브라크의 기타를 든 여인, 이브 클랭의 SE71, 나무, 커다란 푸른 스펀지, 피터르 몬드리안의 뉴욕 시티 작품들이 담겨있으며 각각의 작품에 대한 화가와 그림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담겨있었어요.

다섯째 날에는 로댕 미술관으로 떠나보는데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빈센트 반 고흐의 캉기 영감의 초상,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카미유 클로델의 중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지요. 여섯 째 날에는 프리 팔레로 떠나보는데 폴 세잔의 앙부르아즈 볼라르의 초상, 레옹 레르미트의 레 알, 조르주 클레랑의 사라 베르나르의 초상을 만나보며 작품에 대한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여러 배경지식들도 알 수 있었어요. 여섯째 날에는 또 다른 미술관도 들렀는데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에서 라울 뒤피의 전기 요정과 피에르 보나르의 욕조 속의 누드, 로베르 들로네의 리듬을 감상할 수 있었지요.

마지막 일곱째 날 오전에는 마르모탕 미술관을 여행해 보는데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와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 베르트 모리조의 부지발 정원의 외젠 마네와 그의 딸이라는 작품을 감상해 보고 오후에는 귀스타브 모로 박물관으로 떠나며 모로의 환영과 제우스와 세멜레라는 작품을 만나보며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드나잇 뮤지엄에서는 파리의 여러 미술관으로 떠나보며 7일 동안 명화 여행을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언제나 명화들을 보고 싶어 오는 사람들 북적이는 파리의 미술관은 그 자체로도 참으로 낭만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고요.

나중에 파리 여행을 하러 갈 때 꼭 미드나잇 뮤지엄 속에 담긴 미술관들은 방문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면서 명화들을 감상하면 좋겠지만 여러 여건상 불가능한 경우들이 더 많이 있거든요. 이 책이 다른 그 어떤 도슨트 보다 풍성하게 이야기들을 들려주기에 관람하러 가기 전에 미리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고 비단 파리에 직접 여행을 떠나보지 못하더라도 미드나잇 뮤지엄 책으로 파리의 미술관들을 여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