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의 장래희망은 작가.

장래희망과 특기는 상관이 없는지 글쓰기를 그렇게 싫어할 수가 없다.

글쓰기 싫어증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아이가 떠올랐을 정도.

책을 좋아하는 것은 글쓰기 실력과는 별개의 일이라는 걸 새삼 실감하는 중이다.

이왕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도 있고, 엄마의 바람에도 좋은 글을 쓰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응원하는 마음도 있어서 글쓰기의 중요성으로 매번 실랑이를 벌인다.

우스운 말이지만 글쓰기 싫어증이라는 책 제목에 정말 이런 병이 있을지도 몰라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글쓰기 싫어증을 고치려면 지피지기 백전백승 글이 술술 써지는 치료법을 아는 것이 먼저! 바로 이제 글쓰기 싫어증 처방전을 이용할 때이다.

도서 글쓰기 싫어증은 우리집 아이처럼 글쓰기가 어렵고 힘든 또는 싫어하는 아이들의 위한 글쓰기 처방전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사실 글쓰기 책은 집에도 이미 많이 있는데 이번 책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화로 주제를 소개하고 이야기 하듯 글쓰기 비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읽기에도 지도자가 읽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에도 무척 흥미롭다.

예시문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정된 예시문을 다시 보여주면서 글의 차이를 느끼게 하고 어디를 더하고 빼야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지금도 서평을 쓰는 나역시도 글쓰기가 무척 어려운데 이 책을 보며 많이 반성하고 배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글쓰는 연습을 하다보면 언제가는 좋은 글을 쓰는 어린이로 자라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