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뚝딱철학으로 유명한 유튜버 김필영 저자의 2번째 책이다.

한참 첫째 아들을 밤에 안고 재우며 유튜버로 철학 공부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 그래서 김필영이라는 저자 이름을 보자마자 구매했다.

전작은 철학 전반에 대한 개요와 함께 주요 철학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라면, 이번 책은 일상 속에서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프로이트,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소크라테스와 에피쿠로스 등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말그대로 우리의 일상과 연관지어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다. 읽으면서 철학자들의 다소 어려웠던 사상이 더욱 쉽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다는 말로 시작되는 저자의 프롤로그는 서양철학사는 말 그대로 비범한 이데아와 평범한 현실의 싸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도 똑같다.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하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그 무언가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순간 그 사이에서 표류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