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일레인 N. 아론

청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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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부모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걸까?

이 시대는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인정받고 좋게 생각하는 만큼, 부모도 예민한 부모가 좋은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 듯 하다.

다행히도 이 책에서는 강점보다 약점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예민한 부모들의 핵심 특성을 설명하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예민한 부모들의 좋은점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어떤 부모일까 생각해보며, 책 앞 페이지에 테스트를 해보니 예민한 부모에 당첨.

이미 짐작했고 그럴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몰랐던 나를 아이를 낳고보니 이런 성격의 사람이었다는 걸 재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예민한 부모에게 어떤 강점이 있을까 살펴보니

1. 정보를 깊이 처리한다.

2. 정서적으로 강하게 반응하고 공감을 잘한다.

3. 미묘한 자극을 잘 알아차린다.

4. 과도한 자극을 받기가 쉽다.

5.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 양심적인 부모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6. 육아 자부심도 강하게 느낀다.

예민한 부모이기에 자신과 아이들의 행동을 더 올바르게 잡아줄 수 있고,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예민하지 못한 사람들과 마주할 때 유난히 더 감정 소모가 빠르고 쉽게 지쳐하는지도 모르겠다.

감정 소모가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잘 쉬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힘든 부분을 타인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에 현재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 이 책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 읽어보며 무척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 중에는 [민감한 부모가 자신을 돌보는 방법] 이다. 민감할수록 마음의 힘을 길러야 하며, 잘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해내지 못하는 어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읽는 내내 공감과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특히 ‘초월 명상’ 이 민감한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명상법으로 효과적인 휴식을 선물해준다고 하니, 힘들때마다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이를 키우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들은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잘 키우고자 애쓰는 부모 중에서도 조금 더 특별하게 공감을 잘 하고, 완벽을 요하는 성격의 부모가 예민한 부모로 취급을 받게 되는데, 속까지 살펴보면 누구보다 여리고 아이를 사랑하려고 애쓰는 노력형 부모들이라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자신이 생각한대로 되지 않거나 힘들다고하여 타인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타인과 또는 가족과 원만하게 잘 지내기 위한 방법들이 배운다면 좋을 것 같다.

또 누구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예민한 사람들은 과도한 자극을 받았을 때는 공감 능력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배우자가 잘 알아차려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그럴때는 ‘적극적인 경청’을 통해 상대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소 예민해진 나를 발견할 때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고 나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또 이해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수고많았어요??

부모가 눈에 띄도록 예민한 편이면 자녀가 그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냈고, 그 이후의 연구들도 계속해서 그 사실을 증명해냈다.  P.09

예민한 부모는 그저 재미있게 살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훌륭한 인품이나 인간관계 등으로 행복의 개념을 폭넓게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조금 더 지혜롭게 이끌 수 있다.  p. 39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든 안 받든 다른 부모에 비해 아이에게 더 세심하게 반응한다.  P.47

예민한 부모가 타고나는 가장 큰 문제는 쉽게 지친다는 점이다. 자신이 소모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언제든 휴식을 취하고 자기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까? 무엇을 더 잘 챙겨 먹어야 할까?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할까? 과거에 무언가를 내려놓았을 때 정말로 그것이 아쉬웠는가? 인생에 육아를 더하기로 결정했다면 지금은 무언가를 빼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p. 79

의식적으로 결정을 했든 아니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든 예민한 부모는 자기 가치관에 따라 용기 있게 인생을 살아갈 힘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주위 사람들도 그 가치를 깨닫고 혜택을 입을 수 있다.   p.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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