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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글쓴이
메러디스 메이 저
흐름출판
평균
별점9.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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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러디스가 처한 상황을 읽다보면 현재 나의 상황이 얼마나 행복한 건지, 얼마나 행운인 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남편과 이혼한 엄마는 엄마로써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메러디스와 매슈에게 매번 새로운 상처만 남긴다. 메러디스는 할머니 집에 머물며 엄마의 편만 드는 할머니에게 상처받지만, 양봉가인 의붓할아버지에게 꿈과 희망을 본다.



할아버지와 함께 꿀벌을 돌보며 메러디스는 가족을 중요시여기는 꿀벌들의 세계를 보며 본인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아차린다. 그래서 엄마와 할머니에게 휘둘리지 않고 본인을 지키며 성장기를 보낸다. 



꿀벌들 세계는 여왕벌을 주축으로 돌아가지만 모든 벌들이 본인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한다. 수벌들과 비행교미를 통해 알을 품은 여왕벌은 알을 낳고, 그 알들을 유모벌들이 열심히 돌본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벌집을 살펴보기 위해 할아버지가 잠깐 벌집을 열었을때 갑자기 비가 쏟아부었을 때다. 유모벌들은 애벌레들에게 물이 들어갈까 싶어서 온몸으로 방어했다. 그 모습에 메러디스는 자식들을 저렇게 돌보지 못하는 엄마를 떠올렸을 것 같았다. 똑같이 보살핌이 필요하고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야 할 아이가 자신의 슬픔에 잠식돼 신경도 쓰지 않는 엄마를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아무리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내가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은 엄청난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메러디스에겐 부모 대신 할아버지와 꿀벌과 함께 해서 비교적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자전적 소설을 읽으며 항상 드는 생각은 모든 인생엔 불행이 있으면 행이 있다는 것이다.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라 몇 년이 지나도 다시 생각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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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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