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애니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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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글쓴이
고은지 저
북라이프
평균
별점9.4 (107)
책읽는애니쌤

이 책은 상담하며 그림 그리는 심리치료사 고은지님의 책으로 원래 제목은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이고, 썸머 에디션으로 제목을 살짝 바꿔 출간되었다. 힐링곰 꽁달이가 여름 대표 간식인 옥수수와 수박을 앞에두고 선풍기 바람을 맞는 이 시원한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해 사게 된 이번 책~



 300페이지 가량의 꽤 두꺼운 책이지만 그림에세이라 금방금방 읽히니 여름휴가지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읽기에 정말 딱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주인공 힐링곰 꽁달이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힐링 캐릭터다. 마치 마시멜로처럼 푹신푹신해보이는 귀여운 외모의 꽁달이와 함께 자존감, 인생, 감정, 관계, 사랑, 외로움, 일상, 공감에 대한 고민들을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스해진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작아질 때는 어김없이 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있듯 나만이 할 수 있는게 있고



난 내가 할 수 있는걸 해내고 있기에



잘하고 있다고 고생했다고 괜찮다고 잘 될 거라고 말해줄 수 있게 된거야."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계속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한층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한다.



느려도 괜찮아. 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인생은 노잼이야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게 평범함인데



우린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거야."





나의 일상이 너무 보잘것 없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것이야말로 내가 힘들게 이뤄낸 안정감 있는 삶이다.



별일없이 평범하게 살기. 난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다.





 




긍정의 진짜 의미




"누구도 늘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감정만 느낄 수는 없어.



긍정은 자기 최면 걸면서 힘든 면을 보지 않는 게 아니라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힘이야.



어떤 생각을 하든 감정을 느끼든 용기를 내서 직면하고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힘들 때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변화를 위해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것.



그게 진짜 긍정이야."





한때 슬프거나 화나는 감정 또는 불안함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불안했던 적이 있다.



난 왜이렇게 부정적일까. 긍정적인 생각을 못할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누구든지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



나의 감정을 모두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바로 진짜 긍정이다.





 




이기적일 용기




"너답게 사는 게 이기적인 거라면 이기적일 용기를 내야지.



배려하며 오랫동안 살아온 넌 최대한 이기적이어봤자 가벼운 법조차 어기지 않을 거고



고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을 것이며 널 지키는 정도의 이기심일 거야.



자유롭게 네 의견, 감정, 마음 뭐든 표현해."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너무 울컥했다.



난 항상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싫어 남들에게 늘 착하게 굴었고 남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었다.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 때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 하는 고민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법을 어기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니잖아? 이 글을 읽고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답게 사는게 이기적인 거라면 조금 더 이기적일 용기를 내자!





 




공감 잘하는 마법 같은 방법




"제가 알려드리는 이 세마디만 기억하고 이야기해주세요."



1.그랬구나 (경청)



2.그럴 수 있겠다(수용)



3.나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공감)





이 에피소드는 책의 한참 뒷부분에 나온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나니 꽁달이가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비법을 이제야 알게된 기분이다.



꽁달이는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항상 '그랬구나~' 하며 잘 들어준다.



그리고는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라며 수용한 뒤에 '나였어도 그랬을거야'하고 공감해준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해결책이 궁금해서가 아니다. 그저 공감이 필요할 뿐.





 




낡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거야




"뭔가 대단한 걸 이룰 필요 있나?



먹고 싶은 거 먹고 소소하게 원하는 걸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걸.



또 관계 맺는 사람이 적어지는 건 결이 맞는 진짜 인연만 남기려는 거니 그것도 잘하는 거구.



너무 걱정마. 넌 너의 시간 속에서 정말 잘 무르익고 있으니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해왔던 고민이 모두 여기에 있다.



어릴때는 30-40대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안정적인 삶을 즐기면서 살게 될 줄 알았다.(왜 그런 착각을..._)



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이룬것도 없이 나이만 먹게 되었다는 걸 서서히 알게됐다.



게다가 자주보는 몇명의 친구들을 빼고는 인간관계도 나름대로 알아서 정리가 됐다.





먹고싶은 걸 먹고 소소하게 원하는 책을 읽으며 사는 삶.



만나는 친구는 적지만 그래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안해도 되는 지금 내 삶.



나이를 먹는게 씁쓸한줄 알았는데 나는 잘 무르익어가고 있었구나.



 



 





지금까지 힐링곰 꽁달이의 위로가 담긴 책, <너의 하루가 시원하길 바라>를 읽고 기록해보았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도 미래는 불안하고, 인간관계는 늘 어렵기만 하다.



간혹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때면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럴때 힐링곰 꽁달이의 푹신하고도 따스한 위로 처방을 받으면 어떨까?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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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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