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을 뒤로하고 순식간에 가을이 찾아왔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생기를 불러오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 그동안 더위에 지쳐 무기력했던 일상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집안 분위기부터 바꿔볼까 생각하다가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마음에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이자 제품 디자이너인 가와카미 유키이다. 그는 1971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시립 디자인교육연구소를 졸업하고, 사무용 가구 회사에 입사해 수납가구와 아동용 가구 개발을 맡았고, 가와카미 유키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했다. 현재는 주택 관련 기업에서 가구, 주택 등의 상품 개발과 디자인 컨설턴트를 하면서 여성지, 신문, TV 등에서 인테리어 수납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다른 저서로는 ≪좁은 집 넓게 쓰는 정리의 기술≫, ≪수납의 기술≫, ≪토닥토닥 수고했어 오늘도≫,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 등이 있다.

저자는 책에서 기본 생활 공간인 집은 몸과 마음이 쉬는 휴식처이며, 가족의 스토리가 담기는 장소이기 때문에 쾌적하고 편안하게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하는 보금자리를 독자 스스로 직접 인테리어하고 꾸밀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과 가구 고르는 요령도 함께 알려 준다. 저자가 말하는 인테리어의 핵심은 배치, 수납, 장식으로 이 3가지만 잘하면 공간이 두 배로 넓고 예뻐진다고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라도 자신의 집을 멋지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다.

책은 인테리어 전문가인 저자의 노하우를 전문성 있으면서도 매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살기 편한 집의 기본인 배치에서부터 생활공간을 쾌적하고 여유 있게 만들어주는 수납 방법과 집에 멋을 더하고 분위기를 살려주는 장식에 대한 사항을 자세한 그림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나 간결하고 명확하게 이해된다. 본문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유형에 맞는 인테리어와 수납 실제 사례와 고민 상담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평소에 정리정돈을 잘못해서 물건이 쌓여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수납을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할 것들에 대한 부분은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인테리어 3단계인 배치, 수납, 장식에 이어 집 구하기와 가구 고르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집 구할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인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판다, 살게 될 동네를 미리 살펴본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정한다, 사전 조사는 철저히 집 구경은 빠르게’에 대한 설명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집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꾸고,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도모하며 멋진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자신의 스타일과 요구에 맞게 공간을 디자인하고 계획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읽기 매우 쉬우면서도 실내 공간을 디자인하고 꾸미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간 디자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