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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thc
- 작성일
- 2023.10.12
프랑켄슈타인
- 글쓴이
- 메리 셸리 저
앤의서재
고전 혹은 클래식은 그 명성에 비해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문체가
지루하고, 교훈은 뻔할 뿐이다. 흔히 말하는 고전들은 100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가 없다. 이번에 또 하나의 고전에 도전했다. 사실 처음에는
보라빛 책표지가 예뻐서 선택을 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알찼다. 그것이 번역의
힘인지 작품 본래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현대 SF소설과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는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만큼 여러
오해가 많은 소설도 없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머리에 못이 박힌 괴물의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캐릭터일 뿐이며, 프랑켄슈타인도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를 창조해낸 이의 이름이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창조하는
과정도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더불어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도 생각보다 드물다.
액자소설 양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화자가 자기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수기 내용을 통해 프랑켄슈타인과 그 피조물의 질긴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 어느
쪽도 비난할 수 없는 심리상태를 잘 설명하고 있다. 과연 그 누구가 이 둘 중 한쪽
에게 비난을 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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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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